View Larger Map



똘레도는 마드리드에서 남서쪽으로 70km 가량 떨어져 있는 유서 깊은 역사 유적 도시다. 마드리드 아토차(Atocha) 역에서 기차로 30분 걸리며 편도10유로 조금 넘게 받는다. 기차는 1시간에 1대 꼴로 운행한다. 마드리드와 똘레도 사이에 고속버스도 운행한다고 하는데 나는 이번에 기차를 이용했다. 고속버스는 더 자주 운행하고 더 싸지만 대신 똘레도까지 가는데 대략 1시간 가량 걸린다고 한다. 각각의 교통편이 다 장단점이 있는 셈. 고속버스는 엘립티카 역(Plaza Eliptica)에서 출발한다고 하니 혹시나 버스를 이용할 사람들은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똘레도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긴 강인 타호강이 휘감아도는 천연의 요새 도시다. 똘레도에는 옛 중세 풍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데, 2012년에 방문했던 스페인 지로나와 대비되기도 했다. 두 도시 다 중세 풍경이 그대로 보존된 아름다운 역사 유적도시지만 똘레도가 조금 더 크고 화려하며 상업화된 느낌이었다. 


여기서는 똘레도 대성당을 중심으로 똘레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공유해 본다. 


마드리드 아토차(Atocha) 역이다. 아토차 역이 꽤나 크다.  처음에 오면 당황할 수 있다. 어디서 표를 사야하고 어디서 기차를 타야하나 걱정이 되며 말이다. ㅎ


렌페(Renfe)라 불리는 기차. 쾌적하고 빠르다. 


똘레도 역사다. 역사부터 역사유적도시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난다. 


역사 내부.


나 같은 경우 역사 앞에서 바로 출발하는 City Sightseeing Bus를 이용했다. 정거장에서 원하는 만큼 내려서 구경하고 다시 오는 다음 버스를 탈 수 있는 Hop on & off 버스다. 이 버스는 똘레도 도심 주변을 한바퀴 빙 돈다고 보면 된다. 역으로 돌아올 때는 걸어서 와야 한다. 사실, 걸어오는 길이 참 아름답다. 아름다운 타호강을 옛 다리로 건너며 구경할 수도 있다. 


아름다운 똘레도의 풍경이 시작되고 있다.


버스를 타고 똘레도를 한 바퀴 돌며 구경하는 중이다. 멀리 알카자르가 보인다. 


똘레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버스가 승객들을 내려준다. 이곳에서 똘레도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참으로 아름답다. 똘레도를 휘감아도는 타호강과 톨레도 도심이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내는 곳이다. 똘레도에 한때 77개의 교회가 있었다고 한다. 저 멀리 똘레도 대성당의 첨탑이 보인다. 


아름다운 곳에서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고... ㅎ


다른 각도에서 찍어 본 똘레도 전경. 


다시 다음 번 버스를 타고 똘레도 주변 관광 중. 


성 마틴 다리(San Martin's Bridge). 


다른 각도에서 찍어 본 성 마틴 다리(San Martin's Bridge).


역시 성 마틴 다리(San Martin's Bridge) .


여기서부터는 똘레도 대성당이다.


유럽에서 4번째로 큰 성당이라고 하는데 그 규모가 크고 웅장할 뿐만 아니라 내외관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똘레도 성당은 그 크기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관람객을 위한 화장실이 안에 없다. 입구 앞 똘레도 대성당 매표소에 화장실이 있다.


똘레도 대성당의 외관 중.


여기서부터 똘레도 대성당 내부 모습. 


원래는 저 문이 정문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옆문을 이용해 관람객이 입장한다. 


저기에 손을 넣고 정성을 다해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정성을 다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기원했다. 


성체를 보관하는 성체현시대라고 한다. 200kg이 넘는 금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화려함과 섬세함이 극에 달했다. 


주교 무덤 위에 걸려 있는 주교 모자. 성당 전체적으로 꽤 많은 주교 무덤이 보였다. 


예배당 중앙 제단. 예수의 일생을 표현하고 있다. 아래에서부터 위로는 나이에 따른 예수의 삶을, 좌측으로부터 우측으로는 선과 악을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안을 들어가 볼 수는 없다.


성가대의 의자 장식. 역시 성경의 한구절을 묘사하고 있다.


파이프 오르간.


성가대 장식 중 하나.


중앙제단 뒷쪽에는 또 다른 걸작이 자리 잡고 있다. 트란스파렌테 제단​이 그것이다. 천정에 작은 구멍을 내어 그곳을 통해 빛을 간접적으로 끌어들이며 영롱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건축과 조각과 그림과 빛이 어우러져 천상의 분위기를 이끌어낸다. 이곳 앞에 역시 어떤 주교가 묻혀 있다. 


카메라를 트란스파렌테 제단​ 천정 쪽으로 향하고 찍어본 사진. 어떤 분위기인지 이해가 되려는지...


똘레도 대성당은 스페인의 중세 화가 엘 그레꼬의 그림으로도 유명하다. 똘레도에 엘 그레꼬 박물관도 있다. 


엘 그레꼬의 그림.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에서는 사진 촬영이 안됐지만 이곳에서는 가능했다. 16세기 말 17세 초에 이런 화풍의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는 것이 참으로 대단. 


이곳도 외부창을 이용해 빛을 끌어들여 천정의 성화를 더욱 영롱하게 하는 트릭을 사용하고 있다. 



성당 곳곳에는 작은 예배당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똘레도 대성당은 중정 회랑의 벽면마저도 화려한 그림으로 장식해 놨다. 


중정 회랑의 벽화.


중정 옆에 있는 어떤 묘실 입구.


중정 회랑에서 바라본 똘레도 대성당의 첨탑.


중정 회랑에는 관람객의 휴식을 위한 고풍스러운 의자도 준비되어 있다. 


중정 회랑의 한쪽은 벽화 훼손 후 아직 복원이 덜 된 듯한 분위기였다. 


묘실의 천정 장식.


묘실 내의 천정과 벽면 그림. 



중정 회랑에서 바라본 첨탑의 모습.


똘레도 대성당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그 웅장함을 담아보다.



2016년 10월 8일

신상희


2016/10/06 - 스페인 마드리드(Madrid) 사진 몇 장


Posted by 뚜와띠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