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딸에게 이메일 계정 하나 만들어 주며 다른 사람이랑 함께 쓰는 컴퓨터에서는 가급적 이메일 사용을 자제하라고 가르쳤더니 되물어 본다.


"왜 그래야 해?"

"응, 실수로 로그인 정보를 남겨 놓을 수 있고 그러면 다른 사람이 너인냥 흉내낼 수 있잖아."

"그래서?"

"만약, 나쁜 사람이 너인것처럼 아빠한테 메일 보내서 돈 좀 주세요 그러면 아빠는 아이쿠 우리 예쁜 딸이 돈 달라고 하네 그러면서 묻지도 않고 돈 보낼 수도 있잖아. 그러면 안 되잖아."

"근데, 아빠는 내가 얼굴 보면서 돈 좀 주세요 그래도 한 푼 안 주잖아?"

"어......"


10월 25일: 되돌아보면 청와대 비서관들도 이미 나름의 방식으로 이런 현실을 토로하려고 했던 것 같다. "청와대는 콘트롤 타워가 아니다"나 "7시간은 개인의 사생활"이라거나 혹은 정윤회 문건 사태 때 검찰 끌려간 청와대 행정관의 "권력 1순위는 최순실" 발언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우주의 기운이 아니라 심리학적으로 인간 박근혜를 분석했던 1년 반 전 인터뷰가 다시 떠오른다.

"박 대통령은 심리적으로 의존 상대가 필요하다. 하지만 사람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그마저도 극소수다. 그리고 이들 소수는 '박근혜'를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이다. 박 대통령 본인도, 심리적으로 굉장히 의존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현 정권의 주인, 실질적 권력자가 정말 누구인지 의문이 든다."



10월 25일: 오늘 그린 딸애 그림 동화에도 우주의 기운이 반영되었나 보다. ㄷㄷ



10월 28일: 어제 발표된 신형 맥북프로를 보니 드디어 리눅스로 메인을 옮길 때가 되었구나 싶다.


10월 28일: 내년 회사 워크샵은 사이판 하얏트에서... 방금 질렀다.


10월 28일: 와, 나다! 


10월 28일: 딸애가 요즘 책을 많이 안 읽는 것 같아 조심스레 말을 건네봤다.

"영국에서는 책 잘 읽더니 한국에서는 요즘 책을 안 읽는 것 같아."

"거봐. 아빠는 나한테 관심이 없다니까. 나 영국에서도 책 안 읽었어."

"어...."


10월 29일: 긍정적 소식: 미국 노동부 고용훈련청에 따르면 공간정보 산업은 대표적인 고성장 분야다. 매년 평균 35%씩 성장하고 있으며 특정 분야는 매년 2배씩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전문 인력이 많이 부족해 전통적인 채널을 통한 채용 방식을 벗어나 고등학교나 타 분야를 통한 인력 수급을 꾀하고 있을 정도다.

부정적 소식: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간정보 산업은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산업이 아니다. 이미지 개선을 위한 캠페인이 필요하다. 더불어, 젊은 학생들의 공간정보 교육을 위해 K-12 프로그램 차원에서 ESRI ArcGIS Online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Empowerment_Not_Enslavement...

2016년 10월 30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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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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