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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긴 줄과 기다림의 도시다. 특히나 에펠탑처럼 인터넷으로 살 수 있는 표가 한정되어 있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딸도 함께 했던 지난 2014년 가족 여행 때 우리 가족은 에펠탑에 오르지 않았다. 그 긴 줄을 견디며 표를 살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70이 넘은 장모와 나이 어린 애들이 섞인 11명의 대가족을 이끌고 긴 줄을 서서 표를 사는 것도 사는 것이었지만 그 긴 줄을 기다리는 동안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가족들의 생리적인 문제를 생각하다보니 그냥 머리부터 아파왔다. 정말 파리 화장실 문제는 심각하다. 유료건 무료건 화장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돈을 내고 화장실에 가려해도 긴 줄에 질리고 만다. 그래서 그때는 에펠탑 아래와 주변에서 기념 사진 찍고 네온싸인 깜빡이는 것 보고 그냥 호텔로 철수했다. 그때의 아쉬움을 이야기하는 딸을 위해 이번에는 기필코 에펠탑에 오르자고 함께 약속했던 것. 


올해에도 역시 줄은 길었지만 나와 딸 딱 둘이서 기다리는 것이라 큰 어려움 없이 표를 사고 에펠탑에 잘 올라갔다 왔다. 에펠탑에 오르면 화장실이 있으니 차라리 오르는 편이 낫겠다 싶기도 하다. ㅎ 원래는 맨 꼭대기까지 오르려 했지만 마침 저녁이 되며 강풍이 불고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2nd Floor(우리로 치자면 3층)까지만 오를 수 있었다. 딸은 에펠탑에 올라갔다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무척이나 뿌듯해 한다. 여기서는 에펠탑과 그 주변의 트로카데로 공원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해 본다. 


트로카데로 공원에서 보이는 에펠탑. 가장 에펠탑이 잘 보이는 곳 중의 하나라는 평판이 허언은 아니다. 


딸의 기념 사진.


나도 기념 사진 한 장.


둘이 함께.


이 날 늦은 오후가 되면서부터 바람이 거세지며 날이 급속히 추워지기 시작했다. 추위에 떨기 시작하는 딸. 


표를 사는 긴 줄에서 한 장. 한 50분 가량은 줄을 섰던 것 같다. 트로카데로 공원에 있는 공중 화장실에서 들렀다 오기를 잘 했다. 


의지의 프랑스인.


철골 구조에서 어떤 수학적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딸. 너무 추워서 내 옷까지 입고 있다. 지상에서도 추웠는데 올라가니 거센 바람까지 불어 정말 초겨울 느낌이었다. 이 한여름에 말이다.


드디어 2nd Floor에 도착!


추위에 떨며 일단 주변 구경.


바람이 거세고 추워서 투정을 부리기 시작.


일단 동서남북 네 방향을 돌며 사진 찍고 추우면 다시 실내로 들어가며 구경...


에펠탑의 주변 풍경들.


저 뿌연 회색은 비가 쏟아져서 그런 것.  

트로카데로 공원이 보인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다가 1st Floor에 내렸다. 이곳에는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놓은 스카이워크가 있다. 아래가 다 들여다보이는 바닥인 셈.


투명 유리 밑으로 지상이 보인다. 제법 무서운데 재밌다.


에펠탑에서 내려다본 지상.



자신의 성취를 자랑스러워하는 딸.





1st Floor에서 무슨 행사를 홍보하는 중이었다.


철골의 강한 이미지가 그대로 전달되어 온다.



의자가 다람쥐 쳇바퀴처럼 생겼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어 어떤 앱을 이용하면 360도 VR을 만들 수 있다고. 


내 발 밑에 사람 있다!


지하철 역으로 향하는 길에 돌아보니 에펠탑에 불이 들어왔다.

2017년 8월 6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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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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