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um GIS.. 꽤나 괜찮은 Open Source 기반 Desktop GIS 소프트웨어

QuantumGIS

1. 오랫만에 시간을 내서 QuantumGIS(이하 QGIS)를 좀 훑어봤다. 생각했던 것보다 완성도도 높고 편리한 여러가지 기능으로 가득한 소프트웨어인 것 같다. 과거 ArcView 정도에서 수행할 수 있는 어지간한 작업을 QGIS로 처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원래 QGIS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범용 GIS Viewer를 목표로 했다고 하는데.. 이후 개발이 잘 진행되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오픈 소스 기반의 프로그램치고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꽤나 깔끔하고 좋다. QGIS는 Microsft Windows, Mac OS X, Linux, FreeBSD, NetBSD 등의 OS 에서 구동된다. 코어엔진은 C++로 개발되어 있으며, 사용자 유저인터페이스 부분은 Python과  QT를 이용하고 있다.

2. QGIS의 기능을 대략 살펴보면,

 2.1 다양한 종류의 벡터, 래스터 자료를 불러와서 화면에 함께 표시할 수 있다. 어지간한 벡터 포맷(SHP 및 MapInfo TAB 등)과 래스터 포맷(GeoTiff, ESRI Grid 포맷 등등)은 거의 다 지원한다. GDAL 및 OGR 라이브러리를 이용해서 그렇다. 그리고 원격지 접속 방식으로는 WMS, WFS를 물론 지원하고, PostGIS에 있는 자료를 불러서 함께 화면에 표시할 수 있다.

 2.2 실시간 투영변환, 공간북마크 기능, 속성값을 이용한 검색 기능, 벡터나 래스터 자료의 패턴이나 색상표시방법 조절기능, 그리고 QGIS에서 제공해 주는 다양한 플러그인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출력용지도도 만들 수 있고, GRASS의 어지간한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2.3 QGIS는 새로운 자료를 생성하거나 수정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방식으로는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SHP 파일이나 벡터 레이어를 화면상에서 디지타이징하는 기능을 제공해 주고 있고, GPS 자료나 패턴화된 텍스트 파일(예를 들어 CSV 같은)을 불러와서 지도 위에 하나의 레이어로 표시해 주는 기능도 있다. 여기에 더해 사용자가 직접 SHP 파일이나 PostGIS 상의 벡터 레이어를 수정하는 기능도 제공해 준다.

 2.4 QGIS가 원래 뷰어를 목적으로 제작되었다보니 전문적인 분석 기능은 주로 GRASS와 PostGIS를 이용해 수행한다. 아는 바와 같이 GRASS야 래스터 구조 기반의 자료 처리 및 분석에서는 그 탁월함이 이미 입증된 툴이고, PostGIS는 역시 벡터 기반 자료 관리 및 분석에서는 역시 그 성능이 입증된 툴이니까..

 2.5 QGIS를 UMN Mapserver의 Authoring Tool로 이용할 수도 있다. QGIS에서 SHP  파일의 패턴, 색상, 굵기 등등의 설정을 미리하고 이를 QGIS에서 확인한 후 이 프로젝트 파일을 UMN Mapserver로 넘기면 설정된 바와 같이 인터넷을 통해 지도가 서비스된다.

 2.6 무엇보다도 QGIS는 확장하기가 좋다. 플러그인 아키텍처를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기능이 필요한 경우 해당 플러그인 아키텍처에 맞게 프로그램해서 넣으면 쉽게 그 기능을 확장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QGIS 자체가 잘 정리된 라이브러이기 때문에 실력좋은 개발자라면 QGIS의 라이브러리를 이용해서 자신만의 별도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도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3. 결론적으로 보자면.. QGIS는 Open Source GIS 소프트웨어의 개발 모델을 충실히 따름으로써 짧은 시간에 상당한 수준의 제품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사실 QGIS의 핵심 부분을 제외한 외부 파일 및 인터페이스 부분은 또 다른 오픈 소스 프로그램을 사용함으로써 시간과 자원을 절약할 수 있었으니까.. 예를 들어, 벡터 및 래스터 파일 입출력은 Frank Wamerdam의 OGR과 GDAL을 사용하였고, 전문적인 자료 관리 및 분석 기능은 기존 오픈 소스 GIS 소프트웨어인 GRASS와 PostGIS를 잘 이용하고 있으니까..

4. 학교에서 학생들 교육용 GIS 소프트웨어로 쓰기에 꽤나 괜찮은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 학교 공통 서버에 PostGIS 깔고 거기에 교육용 공통 자료 집어넣어놓고 학생들은 QGIS를 이용해 PostGIS와 접속해 작업을 수행하고, 또 래스터 자료는 WMS 서버에 집어 넣어놓고 이를 배경 이미지 파일로 이용하면 될 테니까.. 전문적인 분석은 GRASS를 이용하면 좋은데.. 잠깐 보니 꽤나 잘 GRASS의 명령어들을 정리해 놓은 것 같았다. 꽤나 주목하며 볼만한 프로젝트인듯....

2008년 3월 23일

Sido.z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