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의 소중함

Life in UK 2013. 12. 2. 04:49

1. 거리를 걷다가 아무 교회나 들어갑니다. 거기에는 따뜻하게 이방인을 맞아주는 사람이 있고,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조용하면서도 들뜬 기쁨이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교회당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빛 속의 여유를 즐깁니다. 






2. 햇볕이라는 게 이렇게 소중한 것이었구나를 깨닫습니다. 거의 며칠만에 처음으로 하늘에 햇살이 가득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근처 공원에 가서 햇살을 즐기며 벤치에 앉아 샌드위치로 점심을 대신했습니다. 아이도 오랜만의 맑은날이 좋은지 공원에서 계속 뛰어다니며 놉니다. 




3. 이제 겨우 시차 적응을 마쳤는데 내일 다시 남극으로 떠나야 합니다. 내일 저녁이면 한국에서 출발한 팀들과 파리공항에서 합류하겠지요. 제법 긴 출장인데요. 엄마 출근하고서 딸아이가 할머니와 낮에 잘 지낼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 되네요. 한국도 아니고.. 쩝...


2013년 12월 1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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