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로크 로몬드 국립공원, 인버러레이 성 그리고 오반으로 가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한다.  


스털링에서 오반(Oban)으로 가는 길 중에서 발로크(Balloch)와 인버러레이(Inveraray)를 거쳐 오반으로 가는 길이 참 아름답다고 소개를 받았다. 그래서 많이 돌아가는 길이지만 이 길을 택했고, 실제 가 보니 참 아름답고도 멋진 드라이브 코스였다. 혹시나 이 곳으로 자동차 여행 가는 분이 있다면 이 코스를 꼭 한 번 타 보시기 바란다. 정말 괜찮은 길이다. 


이 코스로 차를 몰고 가다 보면 이렇게 로크 로몬드 국립공원(정확한 명칭은 Loch Lomond & The Trossachs National Park)을 통과하며 독특한 스코틀랜드 경관을 감상하게 된다. 


이 드라이브 코스의 장점 중의 하나는 호수를 끼고 달리면서 높은 산들과 호수를 함께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날 오후 늦게부터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그런 부슬비가 경치를 더 운치 있게 해줬다. 잉글랜드와 다른 험한 산이 인상적이다. 묘하게도 이 곳에서 캐나다 로키 산맥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무는 없고 풀들만 있는 이런 험준한 산들이 이렇게 구름에 감싸여 있다. 근데, 이 산들의 높이는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다. 대략 600~800m 사이. 


이 드라이브 코스 풍경 중 하나. 


길 옆의 풍경.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는 아름다움이 확실히 있다. 뭐랄까? 한국과는 다른 독특한 경관과 자연이 주는 신비로움이랄까?


저 멀리 구름 사이로 하얗게 보이는 것은 눈이다. 아래는 어떤 고개에 걸려 있는 작은 호수. 


저 멀리 하얗게 보이는 것은 모두 양들이다. 


호수와 눈과 산과 구름과 비.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스털링 성에서 출발한 시간이 거의 오후 5시 반이어서 인버러레이 성에 도착하니 당연하게도 문을 닫은 상태였다. 대부분의 스코틀랜드 성들은 오후 5시나 6시에 문을 닫는다. 그래도 왔다고 인버러레이 성 사진은 하나 남겨 놓는다. 


아래도 인버러레이 성 혹은 감옥의 모습. 


인버러레이에서부터 오반 가는 길도 참 아름다웠지만 날이 많이 어두워져서 사진으로 담을 수가 없었다. 아쉬운 마음이 가득... ㅠㅠ 


2014년 5월 1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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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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