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자주하는 편이어서 이런 저런 여행 관련 메일을 받아 봅니다. 오늘은 엔터프라이즈라는 렌터카 회사에서 보내 온 아래와 같은 메일을 한 번 살펴 봤습니다. (전체 내용을 보려면 http://goo.gl/1cPFPN 을 참조하십시오.)



어떨결에 보니 위에서 소개한 5곳 중 2곳은 가 봤더군요. 위 사진에 있는 Tintagel Castle은 아더왕 전설 때문인지 여기저기 추천이 많더군요. 특히, Tintagel Castle이 있는 Cornwall 지방의 Cornish 사람들이 이번에 EU로부터 공식적으로 소수 민족으로 인정받으면서 요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이 쪽 Cornwall 지방 언어(Cornish코니쉬)도 잉글리쉬와 원래 다르다고 하더군요. 근데, 이게 꽤나 생경한 경험입니다. 즉, 영국(U.K.) 내에서 다른 문자와 언어를 경험하는 것 말이죠. 웨일즈나 스코틀랜드에서 이런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윗 언어가 웨일즈어이고 아래가 잉글리쉬. 웨일즈의 대부분 교통 표지판이 저렇게 표시되어 있다.>


잉글랜드에서 웨일즈 들어가자마자 교통표지판의 맨 첫 언어를 웰시어가 차지하고 그 밑을 잉글리쉬가 차지하는 표지판을 곳곳에서 보게 됩니다. 위 표지판을 보면 무슨 의미인지 바로 이해가 될 것입니다. 


도로 바닥에 표시되어 있는 지시글도 모두 2개 언어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웨일즈 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의 하일랜드 지방 같은 곳을 여행하며 교통표지판 보다보면 여기서 잉글리쉬가 통하기는 할까 하는 생각이 순간 들기도 한답니다. 이런 곳도 교통표지판이 모두 두 언어(갤릭과 잉글리쉬)로 표시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순간적으로 목적지를 놓치기도 합니다. 근데, 또 막상 만나서 잉글리쉬로 대화하면 또 다 대화가 됩니다. 다만, 스코틀랜드 같은 경우 억양과 강세가 잉글랜드와 많이 달라서 알아듣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잉글랜드 애들도 스코틀랜드 잉글리쉬는 알아듣기 어렵다고 인정합니다.


2014년 5월 16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