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한국의 공휴일 비교

6월 4일에 지방선거일이라고 하루를 쉬고 또 6월 6일이 휴일이어서 그런지 한국에서는 6월 5일 휴가 낸 사람이 많음. 

영국 법정 휴일을 살펴보니 1년에 딱 8일임. 1월 1일과 크리스마스 다 포함해서 법정공휴일은 8일임. 휴일과 겹치면 다음 월요일에 무조건 쉼(대체휴일). 그래서 매년 법정 휴일로 무조건 8일은 쉼. 그리고, 여기서 일하는 아내 이야기 들어보니 영국 회사는 연차를 25일 준다고 함. 

결론적으로 영국에서는 1년에 최소 33일을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고 쉴 수 있음. 영국은 노동절(메이데이) 안 쉰다고 함.  

<2015년과 2016년 영국의 법정공휴일>

그에 반해 우리나라 법정 휴일은 15일 정도. 여기에 노동절 휴일 합치면 16일 가량. 근데, 우리나라 연차는 15일부터 시작하니 결론적으로 초기에는 31일 정도를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고 쉴 수 있음. 다만, 한국은 매 2년마다 연차가 하루 씩 늘어남. 영국은 늘어나는지 잘 모르겠음. 

영국 같은 경우 선거일이라고 해서 쉬지는 않고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투표함. 우리는 전국 단위 선거일이면 대선,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 모두 하루 쉼. 4년에 3일 가량은 쉰다는 이야기임. 

한국의 휴일 체계를 보면 나라에서 법정 공휴일이라도 지정해서 강제로 쉬게 하지 않으면 노동자들이 쉴 수 없을 것 같아 저렇게 일부러 법정 공휴일이 많은 게 아닌가 싶음. 

영국은 정부가 강제하지 않더라도 쉴 사람은 알아서 쉬니 별도로 더 많은 법정 공휴일을 만들지 않은 듯한 느낌. 

어느 쪽이 더 나은지는 잘 모르겠음.

2014년 6월 11일

신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