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메일과 같이 다음 달에 열리는 스마트국토엑스포의 일정이 하루씩 당겨졌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왜 행사 한 달 전에 이렇게 급작스럽게 일정이 하루씩 앞당겨졌는지 그 사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나 이에 따른 사과는 한 줄도 없다.(변경 사유에 대해서는 비공식적으로 흘러나오는 이야기를 대충 들었지만서도...) 


일정이 변경되었으니 이에 따라 준비를 해달라는 요청 뿐이다. 


이 일정 변경이 나와 연관되는 건 스마트국토엑스포의 행사장을 빌어 FOSS4G Korea 행사를 이틀 동안 개최하기 때문이다. 


FOSS4G Korea는 OSGeo 한국어 지부가 주최하기에 우리만의 행사 같지만 사실 꼭 그렇지만도 않다. 


예년처럼 올해도 외국에서 손님을 초청하기도 했고, 일본에서는 한일 교류차원으로 자비를 들여 이 행사에 오기도 한다. 


대부분 비용을 아끼려 가능하면 일찍 저가 항공사의 항공권과 호텔을 예약하기에 이런 급작스런 일정 변경은 우리나 손님에게나 상당한 스트레스를 동반하기 마련이다. 


방금도 미국에서 오실 분과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일정을 조율했다.(이 일정은 사실 근 2달 전에 이미 확정된 일정이었다.) 


이제 일본 손님들의 일정도 조율해야 하며, 한국에서 별도로 초청한 연사들의 일정도 다 다시 조율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를 다이나믹코리아라고 부르는데 가끔은 너무 다이나믹해서 현기증이 날 지경이다. 


특히, 뭔가 요청을 하면서 "오늘 저녁까지 부탁합니다."나 "내일까지 부탁드립니다."와 같은 전화나 메일을 받으면 한국에서 사전 계획이라는 게 의미가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갖기도 한다.


2014년 7월 16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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