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레이시아 항공 수석 부사장이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피격된 말레이시아 항공기 유가족들에게 우선 5,000 달러씩 지급할 예정이며 피해자 가족들이 스키폴 공항 근처 호텔에서 숙박을 원할 경우 이를 지원하겠다고 함. 

2. 피해자 가족들은 사태 수습을 위해 이래저래 많은 비용이 소요될 수 밖에 없으니 이런 점을 고려해 항공사 차원에서 긴급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 또한, 피해자 가족을 데리고 우크라이나로 갈 계획이라고. 다만, 키에프까지는 갈 수 있지만 항공기가 추락한 곳까지 유가족을 데리고 갈 수 있는지는 확답할 수 없다고. 

3. 세월호 참사 터졌을 때 유족들이 어떤 곳에서 어떻게 지냈으며 지금은 어떤 취급을 받는지를 생각해 보면 참으로 부러울 수 밖에 없는 조치들임. 

4. 다만, 말레이시아 항공의 저런 조치들은 항공기 승객의 대부분이 유럽인들이어서 나오는 조치들인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함. 올 3월에 북경으로 가던 비행기가 실종된 사건에서는 아무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아서 유가족들의 반발이 아주 많았던 것으로 기억함. (물론 실종과 격추의 명백한 차이는 있겠지만.)

5. 그나저나 나오는 뉴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항공은 올해 내로 아마 파산할 것 같다고...


2014년 7월 19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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