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에 새해 첫날 다짐했던 나와의 약속 중 하나...
앞으로 2년간은 책을 보지 않겠다는 약속..
이제 그 약속을 5개월 당겨 깨야할 때가 된 듯하다.
책의 아름다움과 고마움을 모르는 바 아니었지만,
가끔은 책장 하나하나에 담겨있는 여리고 섬세하고 아픈 영혼들의 울음이 자꾸 나를 뒤채이게 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때문이었다.
자, 이제 다시 나의 오래된 친구를 내 영혼 속으로 불러 들여 보자.
2005년 8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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