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7월 14일이니 이제 FOSS4G 서울 대회가 딱 2달 남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탈리아 코모에서는 FOSS4G Europe 대회가 시작됩니다. 잘 준비해서 FOSS4G 서울 대회도 훌륭하게 치러야 할 텐데요. 준비가 참 쉽지 않네요. 한국 사회의 축소판을 보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치르는 대회인데 한국보다 외국에서 더 많은 격려와 도움을 받는 느낌입니다. 


지난 번 한국 들어갔을 때 아는 교수님이 술 한 잔 주시면서 물으시더군요. 왜 FOSS4G를 한국에 유치했는지 궁금하시다면서요. 재밌을 것 같기고 하고, 또 정부 기관을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셔셔 유치했다고 말씀 드렸었죠. 그때 그런 약속을 정말 믿었냐고 되물으시며 술을 주셨는데 요즘 그 분이 하셨던 말 하나하나가 의미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겉으로 잘 준비되는 듯 보일지 모르겠습니다만 하나하나 쉽게 넘어가는 일이 없습니다. 만만치 않군요. 여하간 저지른 일이니 잘 치를 겁니다. 지금은 제가 외통수니까요. 


주변 분들도 도움을 주십시오. 많이 홍보해 주시고 등록 독려해 주시구요. FOSS4G 서울 대회에 참가해 보시면 공간정보분야 컨퍼런스도 이렇게 재밌고 유익하고 흥미로울 수 있구나하는 사실을 깨달으실 수 있을 겁니다. 한국 사회가 답답하다고 온 세상이 답답한 건 아니니까요.


2015년 7월 14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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