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교수신문이 이런 사자성어를 매년 선정하는 게 꽤 불편하다. 몇 년 간 지켜봤는데 일반적인 대중이 알 만한 사자성어가 선정된 기억이 거의 없다. 솔직히 많은 교수 중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런 어려운 사자성어를 알까 싶기도 하다. 교수들은 이 정도 어려운 이야기를 하는 집단이라고 사회적으로 자위하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듯한 느낌을 주는 이벤트다. 4차 산업혁명을 언급할 것도 없이 산업계를 포함한 사회적 지평은 무섭도록 변하고 있건만 교육계는 아직도 군사부일체와 같은 과거의 틀에서 한 발짝도 못 벗어나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을 때가 많다. 교수도 그냥 직업이다.

근데, 다시 생각해 보면 교수신문의 올해의 사자성어 같은 것 없으면 연말이 더 썰렁할 것 같기는 하다. 마치 추석 때 성룡이나 크리스마스 때 나홀로집에 같은 느낌?

2016년 12월 25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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