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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스페인 새해맞이 풍습은 새해 종소리가 울릴 때 와인과 함께 포도를 한 알씩 먹는것이라고. 그래서, 와인과 포도를 준비하고 TV를 보며 자정을 기다리다 너무 졸려 잠시 눈을 감았을 뿐인데 깨어보니 아침 8시다. 뭐, 인간이 정해 놓은 새해 첫날 새벽 따위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며 신포도를 먹는 중. 흠... 여하간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HAPPY NEW YEAR 2017!!

한국의 엄마와 페이스톡 하다가 왈칵 눈물을 흘리며 밖으로 뛰쳐나갔던 애는 이제 한가롭게 피아노를 친다. 나는 그 옆에 앉아 책을 읽는다. 낮게 드리운 해가 겨울답지 않게 지중해의 따가움을 쏟아내고 있다. 오늘도 하늘은 시리도록 푸르다. 이따는 근처 성으로 산책 가야겠다.


오후: 동생집 근처 성(castle)으로 산책을 갔다. 산책길의 풍경을 여기 공유해 본다. 

Castell de Castelldefels의 입구


Castell de Castelldefels에 들어갈 수는 없었고 주변을 돌며 산책할 수 있도록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겨울임에도 지중해의 햇살이 강렬하다 못해 따갑다. 멀리 지중해가 보인다. 


오늘도 하늘은 시리도록 파랬다.


옛 성의 일부를 이용해 문화센터 같은 것으로 이용하는 모양.


도서관 건물.


Castelldefels 성당. 십자가가 독특하다. 검은 마리아상도 파격적이고. 몬세라트 수도원의 검은 마리아상과 아기 예수상처럼 까딸루냐 지방의 어떤 양식인가 싶기도 하다. 동방박사가 사이좋게 흑인, 황인, 백인 이렇게 세 인종인 것도 인상적.


성당 앞 광장 주변 풍경.


다시 돌아오는 길에 만난 어린이 놀이터. 그냥 지나갈 일이 없는 아이.


바탕화면 배경그림 하나 건지다.


겨울에도 온화한 날씨여서 수선화가 피어있다.


또다른 놀이터에서 신이난 아이.


2017년 1월 1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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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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