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http://www.openstreetmap.org/about>



1. 오늘 포켓몬고에 이용된 오픈스트리트맵 때문에 여기저기서 연락을 좀 받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 드려, 오픈스트리트맵은 지도반출금지 검토 대상이 아니며 서버도 한국에 없어 한국법의 적용도 받지 않습니다.


2. 오픈스트리트맵을 만드는 사람들이 일반인들인지라 그 신뢰성과 활용성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유럽 같은 경우 현재 오픈스트리트맵의 도로 연장 길이가 상용네비게이션 회사 것보다 더 길 정도로 상세하고, 일본 토요타자동차는 작년 초에 오픈스트리트맵을 네비게이션 기본맵으로 장착한 자동차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오픈스트리트맵이 Turn-by-turn 네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한지도 제법 되었습니다.


3. 오픈스트리트맵은 한국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풍부한 데이터량과 활동성을 보여줍니다. 한국 같은 경우 활동이 부족한 대표적인 국가로 분류되는데 그게 꼭 한국인들의 자발성 부족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유럽, 북미를 포함한 선진국 같은 경우 정부 차원에서 자체 지도를 오픈스트리트맵에 많이들 공여합니다. 일단, 베이스맵이 풍부하니 거기서 갱신만 하면 되었던 것이죠. 그에 반해 한국 같은 경우 지도해외반출 규정이 걸리며 오픈스트리트맵 활동가들이 모든 지도를 밑바닥부터 그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런 점이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Source: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20&aid=0003037310



4. 오픈스트리트맵은 오픈소스처럼 라이선스만 지키면 누구나 가져다가 이용, 수정, 가공, 재배포 등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오픈스트리트맵이 단순 도로 지도를 넘어, 해도(OpenSeaMap), 자전거도로지도(OpenCycleMap), 실내지도(OpenIndoorMap), 등산지도 등으로 사용자에 의해 그 활용처가 무섭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애플맵의 기본 지도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5. 지도는 그 제작자가 국가기관이든 상업적 회사이든 아니면 커뮤니티이든 저가화, 무료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소금이나 설탕처럼 이미 일상품으로 변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입니다.


2017년 1월 25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