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는 여기저기 둘러본 베트남 푸꾸옥의 풍경을 공유해 본다. 


잠깐 짬을 내어 푸꾸옥의 유명 해변이라는 사오비치를 찾아봤다. 수심이 얕아 한 200m 가량을 바다로 나아가도 애 키를 넘지 않는다. 그런데, 그렇게 아름답다는 느낌은 없었다. 해변가의 음식점에서는 시끄러운 베트남 음악이 쏟아져 나오고 관광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고 그랬다.


그래도 딸과 함께 모래성을 쌓아봤다.


직원들과 함께 베트남 전통 식당에서 저녁 식사



여기서부터는 푸꾸옥 야시장이다. 생각보다 깨끗하고 볼 게 많았다. 피젯스피너부터 철판 아이스크림, 해물, 음식점, 술집, 각종 가게 등 없는 것 빼놓고 다 있는 곳이다. 꼭 한 번 가보라고 추천하는 곳이다. 


철판 아이스크림. 만드는 과정이 꽤 재밌다.



철판 아이스크림 먹으며 해산물 구경 중.


수많은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푸꾸옥의 다양한 해산물들.


여기서부터는 선셋투어(Sunset Tour)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그리 권장할 만한 즐길거리는 아니다. 보통 열대어 낚시, 저녁, 석양 구경, 오징어 낚시로 구성되어 있는데, 고기나 오징어가 잘 안 잡혀서 좀 지루한 면이 없지 않다. 배나 음식도 그리 만족스로운 수준이 아니다. 


푸꾸옥 항에서 조금 바다로 나가 정박한 뒤 낚시하는 거다.


해가 서서히 진다.


딸아이 낚시 중. 딸애는 독이 있는 이상한 열대어 한 마리 잡았다. 선원이 그 고기 보더니 독이 있다며 배 위로 끌어올리지 않고 바로 바다로 다시 내보냈다. 


나는 그래도 한 마리 낚았다. ㅎ


14명 정도가 가서 8마리 가량 잡은 것 같다.


해산물 위주의 저녁 식사.


낙조.


여기는 푸꾸옥의 중심가 즈엉동 거리에 있는 식당 겸 카페 신차오(Xin Chao)다. 2층 카페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이 제법인 곳이다. 


여기 카페에서 시킨 '바나나-코코넛 우유 아이스 커피' 한 잔에 2,500원 가량 한다. 양도 많고 맛도 좋고 주변 풍경도 그만이고. 


신차오 입구에 있는 해물 생물.


푸꾸옥의 특산물 두 가지가 진주와 후추라고 한다. 진주 어장에 방문하면 이렇게 직접 조개를 갈라 진주를 보여준다.


방금 조개에서 나온 진주. 이 정도 크기면 한 1만원 정도 한다고 한다. 직접 보면 참 빛이 영롱하고 예쁘다.


여기서부터는 베트남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푸꾸옥 코코넛 정치범 수용소 사진이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부터 베트남 독립 투사나 정치범을 수용했던 곳이라고 한다.


고문과 인권유린의 상징이었던 곳이 이제는 관광지로 탈바꿈한 것. 


당시의 시설을 거의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잠시 검문 있겠습니다!


문제 수용자들을 이렇게 작은 공간에 가둔 채 뙤약볕 아래 그대로 방치했다고. 이 수용소 곳곳에는 당시의 만행을 재현한 마네킹들이 많은데 보다보면 인간의 잔인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치를 떨게된다. 


컨테이너 박스에 가두기도 했다고.


수용자들이 처우 개선을 외치는 모습.



이렇게 삼엄한 수용소의 바닥을 파서 탈출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때 판 땅굴을 따라가 보는 것. 


이렇게 땅굴을 파서 탈출했다고.


당시의 참상과 역사를 기억하는 기념관.


수용소가 폐쇄된 뒤 2008년 이곳을 발굴했는데, 이곳에서 총 513인의 유골이 발굴되었다고 한다.


여기는 베트남 전통 액젓을 만든는 곳. 저 참나마 통 하나가 500만 원 정도하느데 1년만 쓰고 버린다고 한다. 이 액젓 공장 사장이 푸꾸옥에서 제일가는 부자라고 한다.


푸꾸옥 딘 카우 사원이다. 등대 옆 해변가에 있다. 규모가 작아 금방 둘러볼 수 있다. 


노보텔 앞 보행자 거리 풍경. 밤이 되면 이런 분수쇼를 한다.





2018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8년 2월 11일

신상희


2018/02/11 - 베트남 푸꾸옥(Vietnam Phu Quoc) - 노보텔을 중심으로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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