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에 따르면 관찰하는 순간 파동함수가 붕괴하며 입자성이 나타난다. 내가 경기를 보면 항상 승리함수가 붕괴하며 패배로 귀결되기에 경기를 안 보며 버티다 도저히 견딜 수 없어 힐끗 보니 7:4로 이기고 있다. 여유롭게 한 번 볼까 마음먹었더니 바로 7:6까지 갑자기 이상해진다. 다시 정신을 가다듬으며 미래가 과거를 지우는 Delayed Choice Quantum Eraser를 시전했더니 겨우 역사가 바로 잡혔다. 잠시나마 혼란을 줘 미안하다 영미야...


2018년 2월 24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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