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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콰이어 국립공원은 시에라 네바다 산맥 남쪽에 자리 잡은 국립공원이다. 크고 울창한 세콰이어 숲으로 유명하다. 사실 대부분 이 나무들을 보러 온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는 제너럴 셔먼(General Sherman) 나무가 바로 이곳에 있다. 사실 제너럴 셔먼 나무는 전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크지도 그렇다고 가장 두껍지도 않다. 하지만, 체적(Volume) 측면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나무다. 우리 가족 같은 경우 베이커스필드를 출발해 남쪽에서부터 세콰이아 국립공원을 구경한 뒤 다음 날 요세미티 국립공원 방문을 위해 오크허스트로 이동했다. 

 

마침 우리가 방문한 날이 미국 국립공원 주간 첫째 날이었다. 그래서 입장료도 없었고 공원에서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세콰이어 국립공원 입구 풋힐스 탐방객센터 앞에서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 중. 

세콰이어 씨가 어떻게 생겼고 어떤 환경에서 발아하는지 배우는 중. 

 

산불을 어떻게 끄는지 체험 중. 

 

다른 부스에서 세콰이어 국립공원에서 서식하는 동물 색칠하기 체험 중. 

 

이렇게 여러 부스를 돌며 스탬프를 받아오면 주니어 레인저 증명서를 준다. 

 

주니어 레인저예요.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게 도와준다. 국립공원의 생태를 연구하는 생태학자가 된 딸아이. 

 

풋힐스 탐방객센터에서 한 10분가량 올라가면 이렇게 터널락을 만난다. 탐방객센터에서 애 체험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해 그냥 사진만 찍고 바로 올라갔다. 

 

산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다 보면 슬슬 국립공원다운 풍경이 나타난다. 

 

그래도 역시 세콰이어 국립공원의 핵심은 나무다. 

 

자이언트 포리스트 박물관(Giant Forest Museum) 앞에서....

 

이 나무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센티넬 나무(Sentinel Tree)다. 

 

박물관 안에서는 세콰이아 나무의 생태 등에 대해 정보를 제공한다. 아래 그림을 보면 이 나무들이 얼마나 큰지 단박에 비교가 된다. 

 

세콰이어 같은 경우 산불이 있어야 발아가 이뤄진다고 한다. 산불도 이곳 시에라 생태계의 일부이며 그래서 통제된 산불을 일부러 내기도 한다고. 산불을 억제하면 오히려 나중에 더 큰 불이 나 생태계가 초토화되기도 한다. 실제 서양인이 이 숲을 통제하기 전인 18세기에는 10년마다 작은 산불이 났는데 그 뒤에는 산불의 주기가 길어지며 발화 가능한 에너지가 쌓여 대형산불이 많이 난다고 한다. 세콰이아 같은 경우 불이 나야 씨가 세콰이아 방울에서 쏟아져 나올 수 있어 산불 의존종(wildfire dependent)이라고. 이 숲에는 그 외에도 산불 적응종(wildfire adapted)도 있다고 한다. 

 

세콰이아 국립공원에서는 정말 크고 웅장한 나무를 숱하게 만나게 된다. 어떤 경외심마저 든다. 세콰이아 나무의 수명은 특별히 없다. 보통 3,000년 이상 사는데 늙어서 죽는 게 아니라 자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러져서 죽는다고 한다. 3,000년 이상 사는 나무라... 

 

그레이트 포리스트 박물관에서 차로 한 10분 이상을 가야 제너럴 셔면 나무를 볼 수 있다. 길가에 주차할 수는 없고 한참 더 들어가면 별도의 주차장이 있다. 이곳에 차를 세우고 대략 700m가량을 걸어가야 제너랄 셔먼 나무를 볼 수 있다. 이곳은 해발고도가 2,000m가 넘기에 아직도 눈들이 이렇게 쌓여 있다. 세콰이아 국립공원이나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겨울이나 봄에 여행할 경우 항상 도로가 폐쇄되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도로가 열려 있어도 눈이 내릴 경우 도로를 바로 폐쇄하기도 하고 아니면 스노우체인이 있는 차량만 통과시키기도 한다. 

 

제너럴 셔면 트리를 영접하기 위해 걸어가며 만난 나무들.

 

이 나무가 바로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제너럴 셔면 나무다. 워낙 커서 한 화면에 담을 수가 없다. 

 

다른 쪽에서 찍어 본 제너럴 셔먼 트리. 

 

세콰이아 나무들이 얼마나 큰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 

 

사람의 크기에 비춰보면 여기 나무들이 얼마나 거대한지 대략 짐작할 수 있다. 

 

산불을 이기며 살아온 흔적들. 

 

정말 나무만으로도 자연에 대한 경외감이 절로 드는 곳이다. 

2019년 5월 15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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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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