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의 어떤 시스템 개발 사업을 완료했습니다. 사업 완료 전 이미 높은 평가를 받아 계열사의 비슷한 사업을 소개받고 역시 수주하였습니다. 해당 계열사 사업 또한 이번 달에 마무리 예정입니다. 모두 2차원 기반의 시스템으로 상업적 오픈소스GIS인 KAOS-G를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자세히 설명 드리기 어렵지만, 이 시스템은 GIS가 하나의 플랫폼이 되어 각종 생산, 물류, 시설물, 이동체 정보 등을 수직적으로 통합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사일로처럼 개별적으로 고립되고 분산되었던 각종 시스템과 정보들이 공간정보 플랫폼 위에서 하나의 정보 레이어로 기능하는 것입니다. 이 시스템은 엑티브엑스나 플러그인 같은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모두 웹과 모바일에서 구동됩니다. 이제 고객분들은 이 시스템을 통해 현재 공장 상황과 이동 객체(TP, 자재배송차량, 사내 셔틀 등) 위치와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다음과 같은 차별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모두 오픈소스로 구현하였습니다. 의심과 우려의 시선을 떨쳐버리고 오픈소스GIS를 민간 대기업의 IT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용했습니다. 기존 시스템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이라 고객분들도 무척이나 놀라워하시면서도 만족스러워하셨습니다.

둘째, 이 시스템을 'GIS를 위한 GIS'가 아닌 각종 정보를 통합하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설계하고 구현하였습니다. 공간정보와 GIS가 중요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 정보와 시스템이 현장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일 때만 의미가 있습니다. 공간정보의 가장 큰 특징인 '모든 정보를 관통하는 Primary Key'로서의 역할을 이 시스템에 충실히 반영하였습니다.

셋째, GIS를 고립된 시스템으로서가 아니라 타 시스템에서 쉽게 가져다 쓸 수 있는 마이크로서비스가 되도록 개발하였습니다. 모든 정보를 공간정보 플랫폼 위에 통합하겠다는 것은 사실 과욕이자 불가능한 목표입니다. 공간정보가 필요한 곳에서 가볍게 가져다 쓸 수 있도록 설계하고 구현했습니다. 이에 따른 API 구현과 권한 관리도 당연히 뒤따랐습니다.

넷째, 편리한 관리자 기능을 통해 대부분의 기능을 자동화했습니다. 전산관리자는 그저 모니터링 정도만 하면 되며, 실제 생산, 물류, 시설 담당자들이 자신들의 정보관리를 맡게 됩니다. 제 개인적으로 사용자 시스템보다 눈에 띄지 않는 이 관리자 시스템이 본 시스템의 꽃이라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어찌보면 2차원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반의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시스템을 구축한 느낌이기도 합니다.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3차원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이번에는 저희 회사의 전문 디지털트윈 플랫폼 mago3D를 활용합니다. 생산현장의 목소리가 혁신의 원천이구나를 다시금 깨닫고 있으며, 아마도 연말쯤 또 하나의 멋진 시스템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2019년 7월 10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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