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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하루 종일 좋았던 6월 28일에는 여러 활동과 체험을 했다. 오전에는 승마를 했고 오후에는 호수에서 모터보트를 즐겼다. 모터보트를 탄 뒤에는 캠프 뒤 숲으로 산책을 다녀오고 근처 멋진 카페에서 수다를 떨며 늦은 오후를 보냈다. 저녁을 먹고서는 캠프 게르에서 몽골 전통 음악과 춤을 관람하고 늦은 밤 캠프파이어로 하루를 마감했다. 

 

여기서는 승마와 모터보트를 즐기며 찍은 사진 몇 장을 공유해 본다. 모터보트를 타고 호수 가운데로 나아가니 왜 흡스굴 호수가 몽골의 푸른진주로 불리는지 단박에 알 수 있었다. 파란 하늘이 고스란히 맑은 물에 잠기고 반사되며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일궈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국에서 걸려온 업무전화를 받고 있는 내 모습. 

 

날은 따뜻해지고 비까지 적절히 오니 온갖 들꽃들이 초원에 가득하다. 

 

이 말들을 오늘 탄다. 

 

말을 어떻게 타는지 배우는 중. 예전과 달리 이제 몽골에서도 안전장구가 일상화되었고 안전교육도 꽤 열심히 시켰다. 예전에는 안전 교육도 헬멧도 없이 바로 말을 태우곤 했다. 

 

이제 출정이다!

 

전군, 돌격 앞으로!!

 

나는 몽골 올 때마다 말을 타서 혼자서도 말을 탈 수 있어서 가이드 없이 그냥 혼자 탔다. 

 

나머지 일행들은 마부 1명이서 2명의 일행을 인솔해 줬다. 

 

여기서부터 흡스굴 호수 모터보터 타기다. 아래처럼 생긴 모터보터를 1시간가량 탔다. 중간에 악어섬 혹은 돌섬이라고 불리는 작은 무인도에 잠깐 내려 주변을 구경했다. 이 섬은 흡스굴 갈매기의 보금자리로 우리가 도착했을 때가 마침 갈매기의 번식기라 바로 섬을 이탈했다. 

 

모터보트를 타고 호수를 가르는 모습. 

 

호수 가운데를 달리다 보면 호수가 푸르다 못해 영롱하게 느껴진다. 

 

흡수굴 호수가  몽골의 푸른진주라 불리는 이유. 

 

여기서부터 악어섬 혹은 돌섬이라 불리는 무인도다. 사진에 점점이 하얗게 보이는 게 모두 갈매기다. 

 

이 악어섬 근처의 물은 에메랄드 빛이다. 

 

갈매기들이 매우 사람들을 경계한다. 처음에는 그 이유를 몰랐는데 돌 사이사이에 가득한 갈매기 알과 새끼들을 보고서야 우리가 번식이 한창일 때 왔음을 깨달았다. 가이드도 그 사실을 몰랐다고. 갈매기들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섬에서 바로 철수했다. 

 

참고로 이 갈매기들은 과거 이곳이 바다와 연결되어 있을 때부터 살았던 종이라고 한다. 바다에서 분리된 뒤로도 그대로 이곳에 살면서 민물 생태계에 적응했다고 한다. 

 

다시 캠프로 돌아와 한 장. 

 

2019년 7월 19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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