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는 이번 여행에서 찍은 몇몇 번외 사진을 공유해 본다. 

 

운전하다 만난 오스트리아와 체코의 국경. 그냥 1차로 시골길에 작은 표지판 하나 있다. 여기서 만난 오스트리아 할아버지와 국경에 대해 한참을 이야기했다. 할아버지는 TV에서 남북한의 살벌한 국경을 자주 봤다며 아무쪼록 빨리 남북한이 평화롭게 서로 잘 지내거나 통일하면 좋겠다고 덕담을 해 주셨다. 그러게 말이다. 그런 날이 나 죽기 전에 올 지 모를 일이다. 

 

그래도 국경이라고 이렇게 숲을 양쪽으로 나눠놨다. 나무들이 무슨 죄라고?

 

체스키 크룸로프 작은 가게에서 만난 각종 한국 과자와 라면들. 펜션 갈코(Pension Galko) 옆에는 작은 슈퍼가 있다. 그곳에 갔더니 이렇게 한국 과자, 식료품, 라면이 가득하다. 한국 관광객들이 얼마나 많이 오길래 이럴까 싶다가도 생각해 보니 전망대에서 만났던 관광객의 40% 가량은 항상 한국인이었던 것 같다. 잘 안 알려진 사실인데 체코항공이 유럽 외 대륙에 취항하는 유일한 공항이 인천공항이다. 그리고 프라하 공항의 모든 안내판은 체코어, 영어, 러시아어, 그리고 한국어로 표기되어 있다. 심지어 한국인은 자동 입국 심사를 받을 수 있기도 하다. 

 

라면 몇 개 사서 다음 날 아침에 끓여 먹었다. ㅎ 

 

체코에서 만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관련 다큐멘타리. 체스키 크룸로프 호텔에서 TV를 보다가 우연히 한국 관련 다큐멘타리를 하는 걸 발견했다. 아래 화면은 광주광역시 5.18 국립묘지를 보여주고 있다. 체코말은 알아 들을 수 없어도 가끔 나오는 고유 명사와 자막, 그리고 화면으로 대충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이건 완도에 관한 소개. 

 

여기는 진도 울돌목이고 이순신 장군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는 순천만 국가정원이다. 먼 이국땅에서 내 고향 전남에 관한 다큐멘타리를 TV로 보고 있노라니 참 기분이 묘했다. 

 

여기는 체스키 부데요비치(Ceske Budejovice)다. 체코 친구가 추천했던 도시 중의 하나였는데 유감스럽게도 우리 가족이 도착한 직후부터 비가 쏟아져서 그냥 점심만 먹고 카를로비 바리로 출발했다. 중앙광장 주변 건물 중 하나다. 

 

여기도 체스키 부데요비치(Ceske Budejovice)다.

 

2019년 11월 13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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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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