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짧게 부여를 다녀왔다. 그때 찍은 몇몇 사진을 공유해 본다. 부끄럽게도 부여를 구경차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언제고 한 번 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반백의 나이가 되어서야 방문했다. 작고도 안온한 느낌의 부여다. 

 

1. 부여 박물관

백제시대 유물과 불교예술을 중심으로 옛 부여의 역사적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부여 박물관에는 1993년에 발굴된 백제금동대향로가 전시되어 있다. 

 

 

 

2. 백제금동대향로

백제금동대향로. 1993년 한국미술사 수업을 당시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인 강우방 선생께 들었는데 그때 이 대향로가 발굴되었다. 당시 이름은 백제용봉봉래산향로였는데 이제 공식 이름은 백제금동대향로라고. 이 대향로 하나만으로도 부여박물관을 방문할 가치와 이유가 충분하다는 해설사님의 말씀에 십분 공감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잠시 전시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보고서 26년만의 재회. 실물을 보면 연신 감탄만을 하게 된다. 아름다움을 넘어 황홀함을 선사한다. 거의 손상없이 이런 문화재가 발굴된 건 정말 하늘의 도움을 받은 기적 같은 일.

 

3. 정림사지 5층석탑과 정림사지 박물관

정림사지 5층 석탑을 이제사 영접. 안정감 있게 단아하면서도 제법 웅장함을 자아낸다. 탑이 담고 있는 역사가 서글프다.

 

2020년 1월 13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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