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만 보면 내용의 대부분이 다산 정약용 선생과 관련된 것이 아닐까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상 책 내용은 이와 거리가 있다. 책은 사실상 심경을 중심으로 한 동양고전 강독이다. 정약용 선생 이야기는 책머리에 잠깐 그리고 책 중간중간 몇 번 등장할 따름이다. 책 제목을 저리 단 것은 정약용 선생이 자신의 마지막 공부로 '마음'을 삼고 심경을 읽었기 때문이다. 논어, 주역, 중용, 심경의 여러 구절과 공자, 맹자 등의 유명한 말들이 등장하고 이를 해설해 준다. 300쪽 가까운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구절은 다시 정약용 선생의 그것이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싶지만, 

시대가 나를 휘감고 내가 시대에 살고 있는 한

삶에서 비겁해질 수밖에 없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생의 비겁함을 인정하고 화해하는 것이다."

 

2020년 12월 20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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