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source : news.bbc.co.uk>


25년 전 잉글랜드 역사상 최악의 축구장 참사였던 힐스버로 사건에 대한 새로운 심리가 오늘 시작됐다. 


가끔 영국애들 보면 대단한 게 지나간 일이라고 그냥 묻어두지 않는다는 점. 


25년 전 96명이 축구장에서 숨진 이 사건 또한 23년간의 기나긴 진실 추적 끝에 2012년에 새로운 진실이 담긴 보고서가 나왔고, 이에 따라 특별법원에서 새로운 심리가 오늘부터 다시 시작된 것. 


23년 만의 진상 보고서에 따르면, 이 참사는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리버풀 훌리건 축구팬들이 일으킨 것이 아니라 경찰의 미숙한 사태 파악과 대응에 오히려 큰 원인이 있었다고 한다. 


특히, 경찰은 사건 희생자들이 술에 취해 있었다거나 전과가 있었다거나 하는 식으로 증거와 증언을 조작함으로써 사건의 진실을 숨기는데 조직적으로 가담했다고 한다. 즉, 경찰의 실수를 덮기 위해 무고한 희생자들을 훌리건으로 몰았다는 것. 


오늘 이 소식이 매 시각 BBC 뉴스 헤드라인으로 한 6~10분가량 다뤄지고 있다. 


가끔 영국애들은 왜 '화창한 봄을 맞이하여 유원지에는 사람이 넘실거리며 곳곳에 꽃놀이하는 인파로 북적거린다.'류의 생활(!) 뉴스를 한 번도 내보내지 않을까 신기하기도 하다. 여기도 이곳저곳이 만발한 꽃들로 온통 가득한데 말이다. 


2014년 3월 31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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