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6월 4일 지방선거가 큰 이슈이듯이 여기 영국에서는 어제(5월 22일) 치러진 지방 선거 및 유럽의회 선거가 큰 이슈. 


내가 살고 있는 케임브리지 시는 모두 42명의 시 의원을 새로 뽑았는데, 기존 분포는 21명의 자유민주당, 19명의 노동당, 1명의 보수당, 1명의 무소속 구도였음.


오늘 나온 개표 결과에 따르면, 노동당 25석, 자유민주당 14석, 무소속 2석, 보수당 1석으로 노동당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기존 구도가 재편됨. 




대학도시여서 그런지 영국 중앙정부 집권당인 보수당 소속 시 의원은 예나 지금이나 딱 1명 밖에 없는 게 이채로움.


EU에서 탈퇴하자는 극우성향의 UKIP(영국 독립당)이 이번 선거에서 전국적으로 대약진을 함. 


근데, UKIP(영국 독립당)이 여기 케임브리지에서는 씨알도 안 먹힘. 


케임브리지가 대학 도시여서 지성인이 많아서 그렇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케임브리지 대학과 케임브리지 시의 여러 기업이 EU가 주는 과학 관련 펀드로 먹고 사는 게 많아서 그렇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임. 


실제 유럽 여러 도시 중 케임브리지가 EU 과학 펀드 수혜 도시 1위임. 


2014년 5월 23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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