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2024년 인도

[2024년 인도] 이티마드 우드 다울라 묘 - 베이비 타지마할

뚜와띠엔 2024. 12. 21. 16:42

이티마드 우드 다울라 묘(Tomb of I'timād-ud-Daulah)는 베이비 타지마할로 알려진 무굴제국 왕실의 영묘다. 베이비 타지마할로 불리는 이유는 이티마드 우드 다울라 묘가 건축 양식이나 배치가 타지마할과 유사하지만 그 크기와 규모면에서 작기 때문이다. 인도 가이드는 이티마드 우드 다울라 묘를 머더(mother) 타지마할이라고도 표현했는데, 그 이유는 이티마드 우드 다울라 묘 완공 5년 뒤에서야 타지마할 건설이 시작되어서다. 타지마할이 이 이티마드 우드 다울라 묘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무굴제국 4대 황제가 자신의 장인을 모시기 위해 이티마드 우드 다울라를 건설했다. 

 

이티마드 우드 다울라 묘는 타지마할에 비하자면 규모나 웅장함이 많이 못 미치지만 관람객도 적고 또 제약 없이 영묘 건물 안에서 사진을 찍으며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해 개인적으로는 타지마할보다 더 만족스러웠다. 

 

이티마드 우드 다울라 묘의 정문. 타지마할과 마찬가지로 4방향에 모두 문을 두려고 했다. 문을 둘 수 없는 방향에는 장식적으로나마 문을 만들어 놨다.

 

정문 지나서 조금만 걸으면 바로 이렇게 본 건물인 이티마드 우드 다울라 영묘 건물을 만날 수 있다. 타지마할에 비하면 작지만 벽면이나 내부 장식이 다채롭고 아름답다. 

 

이곳에서 실험되고 적용된 많은 석공기술 및 건축기술이 타지마할 건설에 적용되었다고 한다. 

 

타지마할에서는 영묘실 내부 촬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이곳에서는 내부를 자유롭게 촬영해도 된다. 

 

영묘실 내부에서 바라본 뒷쪽 문. 저 문에서 아무나 강이 내려다 보인다. 

 

이 건물 또한 좌우대칭의 이슬람 건축양식을 따라 건축되었다. 

 

분수와 물길. 

 

아무나 강으로 지는 해. 

 

망루이자 아무나 강에서 물을 끌어오리는 시설. 

 

아무나 강에서 이렇게 물을 끌어올려 정원과 건물 사이로 물이 흐르도록 정교하게 설계하였다. 

 

물을 끌어올리는 우물 같은 곳을 내려다 보니 아무나 강이 보인다. 예전에는 어떤 시설로 물을 끌어올렸는지 모르겠으나(아마도 두레박?), 지금은 전기 펌프가 설치되어 있었다. 

 

관개시설 내부로 들어오는 계단. 

 

공기가 나쁘니 오히려 석양이 멋져 보이는 아이러니. 

 

계속 보수 작업 중이다. 

 

 

2024년 12월 21일
신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