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o3D와 magoFluid로 저수지 붕괴 재현하기
내 고향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 장마철이었지 싶다. 저기 보이는 웃동네 저수지가 붕괴했다. 집이 여러 채 파손되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를 보았지만 다행히 사람이 죽거나 다치지는 않았다. 붕괴 직전 저수지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동네 어른이 대피 방송을 해 다들 높은 곳으로 피신해 그랬다. 준공한 지 1~2년밖에 안 된 저수지였다. 붕괴 원인은 금방 알려졌다. 당시 마을 이장이 공사비를 엄청 빼먹고 부실공사를 했던 것. 이장이 집성촌 양대 문중 중 한 곳 출신이라(아, 우리 집안 아니다) 어찌저찌 형사 처벌 없이 마을에서 쫓겨나는 것으로 이 일은 조용히 마무리되었다. 수십 년 마을 한 번 못 찾던 그가 죽을 때가 되니 다시 돌아와 고향에서 행세한다는 소문이다. 이제 사는 이도 별로 없는지라 그라도 있는 편이 나은가 싶기도 하다. 그때 생각이 나 회사 시스템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봤다.
I was born and raised in a remote, small mountain village in South Korea. In the early summer of the 1980s, a valley reservoir above my village broke during a heavy rainstorm. Fortunately, thanks to early warnings from villagers, there were no casualties, though several houses were severely damaged and much farmland was inundated. Last night, I suddenly realized I could reconstruct that disaster using my company's digital twin environment—mago3D with magoFluid. So I did. The video shows the result of that simulation, bringing me back almost 45 years. Today, the reservoir dam has been reinforced and is now safe.
** Data credits
- 5m DEM, LOD1 Buildings: NGII (National Geographic Information Institute)
- 3D trees: Reconstructed from 1:5000 National Forest Map by KFS (Korea Forest Service)
- Satellite imagery: VWorld
2026년 2월 10일
신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