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을 듣다 우연히 쿨한 노래를 하나 듣다.
팀이름과 제목도 모두 놓치다.
롤러코스터와 비슷하면서도 롤러코스터의, 가끔은 너무 빡빡해 보이는, 정교함과는 다른 그런 음악이다.
인터넷 음악사이트를 한참 뒤져 Clazziquai의 sweety임을 알아 내다.
Clazziquai 홈페이지와 다음 카페를 돌아다니다 Loveholic을 다시 만나다.
Classiquai와 Loveholic의 CD를 하나씩 사다.
Loveholic의 loveholic을 다시 듣다, 그 가사에 숨이 콱 막히다.
"이런 몹쓸병... 숨이 막혀 죽을 것 같아. 지독한 병이지.."
"이런 불치병...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 못견뎌 낼거야.."
"버려진 사진기처럼 널 다신 담을 수 없어 부서져 가는 loveholic"
아~ 정말 어떻게 이런 가사를 쓸 수 있는지....
가끔 이렇게 우연찮게 좋은 팀과 좋은 음악을 다시 발견할 때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음악이나 실컷 들어야겠다.
2004년 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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