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안의 100일이 두 달이나 지나서 이제야 사진 정리하고 올리네요.

신종 플루의 광풍이 시작되던 때이기도 했고, 뭔가 기념일을 딱히 챙기는 집안도 아니어서, 아주 소박하고 조촐하게 신이안의 100일을 가족끼리 기념했습니다. 저나 제 처나 기념일 같은 걸 그리 중요시 하고 챙기는 편은 아니나, 나중에 아기가 커서 100일 사진 한 장 없으면 부모를 의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ㅋㅋㅋ 

여하간..

새벽 5시엔가 일어나서 삼신 할머니한테 감사의 뜻으로 밥 3공기 올리고, 이후 상 차려서 우리 가족이랑 할머니, 외할머니 모시고 진짜 조촐하게 신이안의 100일을 기념했습니다. 아빠는 풍선 사서 불어서 붙이고, 100일 기념 초는 엄마가 직접 만들고 하면서요..

물론 저녁이 되어서 여동생네 가족이 우르르 몰려와서 결국 좀 판이 커지기는 했지만요.. ㅎㅎ

행복하게 잘 살아야죠..


2009년 11월 24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