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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Geo|Desing+BIM 이라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때 발표자로 참가했는데 행사 뒤 반나절 정도 시간이 남아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을 둘러보고 왔다. 네델란드 국립미술관은 초대형 미술관은 아니지만 중세부터 근세 이후까지의 유명 네델란드 화가의 작품을 많이 보관하고 있다. 사실 이 미술관은 렘브란트와 야경(Night Watch) 하나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 작품 하나하나를 자세히 본다면 족히 너다섯 시간은 걸리겠지만 유명 작품 위주로 구경한다면 3시간 가량의 시간으로 알차게 구경할 수 있는 정도의 규모다.
여기서는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Rijksmuseum)과 그 주변 사진 몇 장을 공유해 본다.
초겨울의 유럽 도시를 산책하는 것도 나름 운치가 있다.
암스테르담은 역시 운하의 도시.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Rijksmuseum)의 앞모습이다.
입구에서 무슨 행사를 하는지 빠른 박자의 타악기 소리와 함께 노래가 들린다.
무슨 행사가 있었던 모양.
백인이 마차를 끌고 시중을 드는데 흑인이 왕의 모습을 하고 있다. 뭔가 의미 있는 행사였던 듯.
미술관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렘브란트의 야경(Night Watch)이 있는 전시실로 직행했다. 예상했던 것처럼 많은 관람객이 그 작품 앞에 몰려 있다.
렘브란트가 '야경'이라는 제목을 붙인 게 아니었다고 한다. 야경이라는 이름은 나중에 붙여진 이름이고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 이 그림은 어두운 실내의 낮을 그린 거라고 한다. 이 인물들 중에 렘브란트 아내와 렘브란트로 추정되는 인물이 있다고도 한다.
민병대의 그림이 여럿 전시되어 있다. 당시 떠오르던 브루주와 시민 계급의 힘을 상징하는 게 아닐까 싶다.
영광의 홀이던가 그렇다. 이쪽 끝에 렘브란트의 야경이 떡하니 걸려 있다.
네델란드의 정물화는 정말 대단하다.
은과 귀금속으로 만들어진 세공품들.
동인도제도에서 돌아오는 선단들. 그림 전체에 기쁨이 넘쳐난다.
렘브란트의 젊은 시절 자화상. 렘브란트의 시대별 여러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그의 화풍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영혼 낚시(Soul Fishing). 천주교와 개신교 사이의 신자 쟁탈전을 독특한 방식으로 그려냈다.
금과 각종 귀금속 세공기술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말이다.
네델란드의 제해권을 상징하는 전시실이 있다. 당시 해전을 묘사한 그림 중 하나.
대항해시대 네델란드 군함의 모습.
이 전시실에서는 과거 네델란드의 영광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진다.
대항해시대 지구본.
지금도 이용 중인 미술도서관.
해리포터에나 나올 법한 분위기다.
도량형의 통일.
한 전시실에는 나폴레옹과 관련된 그림, 관련 물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건 고흐의 자화상. 이 그림 앞에도 많은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다.
중세 시대 네델란드 그림.
이건 네델란드 화가가 상상으로 그린 아메리카 대륙의 모습.
철 갑옷.
중세 시대 석궁. 구조도 복잡하고 화살을 장전기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에 반해 유효사거기는 겨우 30m 정도였다고.
네델란드의 슬픈 과거를 그린 그림. 바다를 막고 있던 둑이 무너져 수많은 사람이 죽은 사건을 기록한 그림이라고 한다. 그림 우상단을 보면 바다를 막아주던 둑이 무너져 바닷물이 밀려들어오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기독교의 전파 이후 네델란드의 각종 예술 작품도 기독교의 상징과 도상에서 벗어나지를 못했다.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Rijksmuseum) 뒷쪽 모습.
하이네켄 박물관. 맥주를 체험해 보려는 관람객들의 긴 줄이 보인다.
전형적인 암스테르담의 모습.
2017년 12월 3일
신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