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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spatial World Forum 2018에 발표하기 위해 인도 하이더라바드를 짧게 다녀왔다. 대부분의 시간을 행사장에서 보내다가 귀국일 오후에 잠깐 시간을 내어 하이더라바드 유명 유적지 두 곳을 다녀왔다. 그 한 곳이 여기서 소개할 골콘다 요새(Golconda Fort)다. 골콘다 요새의 역사나 건축학적 의의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바가 없다. 여기서는 골콘다 요새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해 본다. 


골콘다 요새 입구다. 외국인에 대해서는 입장료로 200루피를 받는다. 


요새의 정문 같은 곳. 이곳에서 표 검사를 하는데 매표소에서 여기 오는 그 짧은 시간에 그만 표를 잃어버렸다. 표를 검사하는 사람에게 표를 잃어버렸다고 말하고 다시 사와야 하냐고 물어보니 국적을 물어본 뒤 그냥 들어가라고 한다. 하이더라바드에 도착한 날 우버 기사한테 좀 황당한 일을 당해서 인도 사람들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친절에 그 의심이 많이 사라졌다. 


골콘다 요새 낮은 언덕 주위로 자리를 잡고 있다. 전체적으로 꽤 넓은 편이나 보존이 잘되지 않은 편이라 구경거리가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문화 유적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찾아볼 만한 곳이다. 저 높은 곳에 힌두 사원이 있다. 


골목길 같은 곳.


그 내부에는 이렇게 절제된 건축미가 숨어있기도 하다.


마치 로마시대 유적같은 회랑.



언덕의 상부에 이런 물 저장소가 있다.


거대한 바위를 그대로 이용한 요새 모습.


역시 거대한 바위를 그대로 둔 채 방벽을 쌓았다.


버려진 태양광 발전 시설. 관람객들의 발길이 닿는 바로 앞에 있다보니 쉽게 파손되고 그대로 방치된 모양이었다.


요새 꼭대기에 거의 다 올라와서. 날이 제법 더워서 여기 올라오는데도 힘이 들었다.


요새 상단에 있는 건축물.


장식이 제법이다. 


요새 꼭대기에 힌두 사원이 있다. 들어가려면 신발을 벗어야 한다. 



요새 맨 꼭대기에 있는 건물에서 바라본 힌두 사원 쪽 모습. 남근을 닮은 바위가 있어서 저곳에 힌두 사원을 만들었나 싶기도 했다.


요새 맨 꼭대기 건물 내부 모습.


하이더라바드 시내 쪽 모습. 뿌연 매연과 미세먼지가 가득하다. 인도의 도시들도 중국 못지 않게 대기오염이 심하다.


맨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요새의 모습.


힌두 사원과 그 왼쪽의 요새 모습.


하이더라바드 중심가 쪽 모습. 가운데에 쿱샤히톰스(옛 왕가의 무덤들)가 보인다.


요새 남쪽 모습. 오른쪽에 보이듯이 성벽이 제법 높다. 


요새를 내려가는 통로.


성벽의 높이. 이 정도 방벽이 요새를 두르고 있는 것.


벽감(Niche)의 전형이 아닐까 싶었다. 


셀카 한 장 남겨보다. 볕은 따갑고 날은 더워서 저 벙거지 모자가 없었다면 많은 고생을 했을 듯.


아래쪽 건물 내부. 단순하면서도 기하학적 우아함이 느껴졌다.


내부 복도.


천정의 장식. 조명이 달리지 않았을까 싶다.


역시 건물 내부의 한 모습.


요새 아래쪽 건물들.


아래에서 바라본 전체적인 요새의 모습.



하이더라바드에서 이동하기:


1. 하이더라바드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할 때는 Pre-Paid Taxi가 가장 좋은 교통수단으로 보였다. 공항에 도착해서 우버를 불렀는데 30분 정도 지나 도착했을 뿐만 아니라 막상 타고 나니 싸게 해 줄 테니 현금을 달라는 식으로 자세가 돌변했다. 현금을 주는 건 문제가 아니나 이렇게 되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없다는 점이 마음에 걸려 우버 이용을 포기했다. Pre-Paid Taxi를 이용해 공항에서 시내 중심가 Novotel Hyderabad Convention Centre까지 650루피 가량에 이동할 수 있었다. 


2. 시내 우버들은 별다른 사기(?) 없이 원하는 곳에 잘 데려다 줬다. 호텔에서 골콘다 요새까지 그리고, 쿱샤히톰스에서 호텔까지 마지막으로 호텔에서 공항까지 우버를 이용했는데 전체적으로 큰 문제 없었다. 다만, 우버가 오는데 시간이 상당히 걸리니 이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2018년 1월 25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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