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주 스리랑카 모라투와 대학에서 개최된 FOSS4G Asia 2018 대회에 참가하고 왔습니다. 이에 대한 후기입니다. 


[대회 관련]

1. FOSS4G Asia는 오픈소스GIS 분야 아시아 대회이지만 다른 대륙에 비해 그 규모가 작습니다. FOSS4G North America, Europe 등에 비해. 

2. 이번에 대략 200명 안팎이 참가했으며, 그 중 스리랑카인을 제외한 외국인은 35명이라고 들었습니다. 

3. 외국 참가자들은 가장 가까운 인도에서 많이 왔고 다음으로 일본, 태국 등에서 많이 왔습니다. 그 뒤를 이어 한국,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인들이 참가했습니다. 

4. 메인 세션 발표의 상당수는 외국인들의 발표였고, 스리랑카 사람들의 발표는 많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스리랑카 학생들의 발표가 많았는데 이들은 아카데믹 세션으로 배정되어 발표했습니다. 

5. 아시아 대회라 학교나 정부기관에서 도움을 많이 준 느낌이었습니다. 학생들의 동원 혹은 자발적 봉사도 많았구요. 

6. 올해 처음으로 시상하기 시작한 David Hastings Award의 첫 수장자로 일본의 Yoichi Kayama 씨가 선정되었습니다. 이 상은 아시아 오픈소스GIS 발전 공헌자에게 주는 상입니다. 

7. OSGeo Asia 설립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OSGeo Europe을 설립한 유럽과는 정치적 상황이나 환경이 다르니 우선 각 지부 차원에서 공감대 형성을 갖자는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7. 대회 관련 사진은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https://bit.ly/2EveOUf



[제 활동]

1. 저는 이번에 기조연설자로 ‘Bringing FOSS4G into Business, Business into FOSS4G’를 플레너리 세션에서 발표했습니다. 발표자료는 https://bit.ly/2zSLums에 있습니다. 

2. 그리고, mago3D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발표자료는 https://bit.ly/2UCSeO6에 있습니다. 제 발표에 뒤이어 일본에서 온 Hirofumi Hayashi 씨가 mago3D의 일본 AIST 적용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3. mago3D에 대해 인도, 일본, 싱가폴 참가자들이 많은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인도 회사에서 많은 관심을 표명해서 별도의 미팅을 가졌습니다. 싱가폴 토지관리청 공무원과 일본 기업체도 관심을 표명해 미팅을 하고 관련 자료를 보내줬습니다. 

4. ESRI France에 근무하는 분이 mago3D가 자사의 3D 엔진보다 더 빠른 것 같다고 하며 ESRI 기술자 미팅에서 mago3D를 소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기꺼이 허락했습니다. 

5. GeoPaparazzi 개발자인 Andrea Antonello를 만나 한국에서 관련 프로젝트가 있을 경우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

1. UN Vector Tile Toolkit: UN에서는 벡터 지도를 타일맵으로 변환해서 서비스하는데 한계를 느껴 MapBox Vector Tile을 쉽게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https://bit.ly/2QNY5Behttps://github.com/un-vector-tile-toolkit 참조 

2. ZOO Project: 웹 상에서 공간정보분석을 수행하는 Web Processing Service 프로젝트입니다. 10년 간의 여정을 통해 많이 발전한 모습입니다. http://zoo-project.org/ 

3. GeoEdge: 스리랑카의 오픈소스 프로젝트입니다. GeoDjango 프레임워크에 스타일링까지 입힌 프로젝트입니다. 사용자가 자신의 공간정보를 올리고 멋지게 스타일링해서 공유하는 것이죠. http://geoedge.lk/ 

4. GeoPaparazzi: 모바일폰으로 현장의 모든 것을 조사하자는 프로젝트입니다. 사진/동영상 찍고, 글 입력하고 등등. https://bit.ly/2UIlSBMhttps://github.com/geopaparazzi/geopaparazzi 


[스리랑카 여행 관련]

1. 한국에서 스리랑카 직항은 대한항공에서 1주일에 두 편 운항합니다. 몰디브 가는 중간에 스리랑카 콜롬보에 기착하는 비행기입니다. 

2. 스리랑카에서는 우버가 필수입니다. 매우 쌉니다. 원하는 곳으로 가는 대중교통을 외국인이 찾기 쉽지 않습니다. 

3. 스리랑카 최고 여행지는 시기리야(Sigiriya)입니다. 스리랑카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꼭 가봐야 하는 곳입니다. 거대한 바위산 위에 1,600년 전에 지어진 궁전과 요새의 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마치, 마추피추(가보지는 않았지만) 같은 곳입니다. 입장료는 US$30입니다. 비싸지만 꼭 한 번 갈 만한 곳입니다. 

4. 시기리야는 콜롬보에서 차로 3시간 반 가량 걸립니다. 거리는 멀지 않으나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그리 오래 걸립니다. 시기리야와 담불라 동굴 사원(Dambulla Rock Cave Temple)을 묶은 하루짜리 여행상품이 나와 있습니다. 

5. Sri Lanka는 Sri(존경의 접두어) + Lanka(나라이름)를 합친 것입니다. Lanka가 국가 이름이고 이는 과거 Ceylon이라는 식민지 시대 나라 이름을 바꾼 것입니다. 그래서 스리랑카의 도메인은 lk입니다. 


2018년 12월 13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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