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공사 중이었던 칭키스칸의 동상이 다 만들어졌더라.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칭키스칸 동상을 뒤로 한 채 단체 사진을 찍다.
광장 앞으로 많은 건물들이 올라가고 있다.
다음에도 또 울라반토르의 풍경이 달라지겠지..
간당사 입구의 풍경..
나는 사실 이런 곳에 오면 왠지 스투파와 불상 같은 문화재에 끌린다.
전에 조금 공부했던게 자꾸 연상되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어찌보면 자기자신을 한없이 낮추려는 그런 자세에 요즘은 묘하게 감동이 되더라는 말이지..
물론 몽골에서는 아니지만, 세상에 오체투지라니!!
우리식의 표현으로는 간당사의 금당 되겠다.
금동불상이 모셔져 있는..
건물에 들어서자 말자 고개를 들어 대불상을 우러러 볼 수 밖에 없도록..
조금은 교묘하게 설계되어 있다.
테릴지에서 말을 타다가 중간에 들른 게르다. 사실 작년에도 방문했던 곳인데..
여기서 말젖인가로 만든 요구르트와 또 무슨 우유인가를 발효시켜서 만든 술과 몇몇 음식을 먹었다.
여기 계신 할아버지께서 작년에 내가 방문했던 걸 기억하시더군.. 헐..
손녀 두 명이 우리 앞에서 노래를 부른다.
정겨운 풍경들..
게르에서 한 장..
몽골친구인 미츠게는 가족을 데리고 이곳 테릴지로 놀러왔다.
와서 우리에게 허르헉을 직접 만들어서 대접해 주더라.
호텔이나 음식점이 아닌, 테릴지의 톨강 강가에서 직접 허르헉을 해 먹은 것이다.
사실 꽤나 감동적이었고, 그리고 너무 분위기가 좋았다.
열심히 허르헉을 준비하고 있는 미츠게..
보시는 바와 같이 톨강의 나뭇가지를 주어와서 불을 때고 있다.
사실 이곳은 국립공원 안이니까, 우리나라 같으면 당장 벌금형이겠지만..
아직 몽골은 그런 개념이 없는 것 같더라..
한국에서 다른 일 때문에 따로 오셨던 분들도 불러서 이 날 밤 같이 이 허르럭을 먹었고..
또, 밤하늘에 쏟아지는 보름달을 구경했다.(이 날이 보름이었다는.. ㅋㅋㅋ)
밤 늦게까지 마신 보드카와 위스키와 허르헉과 과일이 아직도 생각난다.
근데 톨강 너무 찼다.. 수영 안하기를 잘했지..
즐거웠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