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피곤해서 이곳 시간으로 저녁 10시 반에 일찍 잠이 들었는데 벌써 잠이 깨버렸네요.. 잠도 안오고 해서 몇자 적어 봅니다.


2. 여기 산호세는 실리콘벨리의 심장부여서 그런지 왠지 모를 활기와 역동성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인종도 다양하며 젊은 사람이 많다는 느낌이 단박에 드네요. 밤거리도 꽤나 안전한 것 같습니다. 전에 방문했던 알라바마의 헌츠빌이나 작년에 방문했던 워싱턴 쪽하고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네요. 우리가 묵고 있는 라마다는 모텔급인데요.. 주차 공짜에 무료 인터넷이 되고 아침을 주면서도 하루에 $87여서 꽤나 괜찮은 것 같습니다.  컨퍼런스장인 Fairmont  Hotel은 1박에 $200이구요.. 주차비 $23/day가 별도라는군요. 라마다에서 행사장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


3. 어제 월요일에는 U.C.Berkley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제 옛 직장 동료를 버클리에서 만나서 같이 놀았습니다. U.C.Berkley도 구경하고, 샌프란시스코도 구경하고 그랬네요. 제가 버클리 찾아가다가 길을 잘못들어서 샌프란시스코로 들어가서 한참 돈 것 외에는 별 사고(?)없이 잘 놀았습니다. 한국 사회와 미국 사회에 대한 이야기... 한국 사회에 대한 문제점 등 조금 심각한 이야기도 했구요.. 몇몇 재밌는 이야기를 좀 했는데, 그건 한국에서 다시 고민할 부분인 듯하구요.....


4. 올해 3년째를 맞이한 Where2.0에는, 주최 측 이야기로, 8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을 했습니다. 미리 등록한 사람의 정보를 제공한 Who's who를 보니 한국에서도 우리 포함해서 13명 정도가 등록을 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15명에서 20명 정도가 참석을 한 것 같습니다. 사전 등록 리스트에 없어 보이는 한국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다니기도 하구요. 참석회사를 보니 KT, SKTelecom, Yahoo Korea, Naver, LG전자 등이 눈에 띄네요. 그 외 중소기업으로 보이는 회사가 한 3개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5. 어찌보면 제대로된 미국 컨퍼런스에 온 것 같습니다. 여기 발표자들 영어로 발표하는 속도가 거짓말 하나도 안하고 일상적 대화 속도의 한 3배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진짜 속사포입니다. 아침에는 긴장도 하고 정신도 맑아서 그래도 꽤나  알아듣겠던데요.. 오후 지나면서부터는 거의 기하급수적으로 체력이 떨어지면서 만사가 귀찮아지며 영어가 그저 자장가로 들리기 시작하더군요. 마지막 두 개는 거의 패스했습니다. 뭐 우리만 이 속도전에 고통스러운 줄 알았더니 옆 자리의 네델란드 아가씨도 너무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6. 오늘 발표에서도 흥미로운 내용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사용자나 혹은 일반 대중의 참여, Open Source 혹은 표준을 통한 통합, 그리고 3D에 대한 강조(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수년 이내에 3D Web이 주류로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더군요), 새로운 시도에 대한 소개(Soundscape을 소개하더군요. 지도에 현지 소리를 직접 녹음해서 지도 위에 올려 놓은... 뭐 저런게 무슨 의미인가 싶기도 하던데, 열심히 경청하는 모습과 그런 시도를 하는 모습이 아름답기도 하더군요)들이 잘 어울어진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EFF(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 소속의 한 변호사도 발표를 했는데요.. 위치정보와 관련된 법적인 문제를 이야기하더군요. 미국 정부가 당신들에게 전화를 하면 우리 재단에 도움을 요청하라는게 결론이었습니다. ㅋㅋㅋ 정부에 대해 꽤나 시니컬하더군요. 갑자기 X-File이 떠올랐답니다. ㅎㅎ 아, 오늘 그리고 구글이 Where2.0을 통해 Streetview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심심하면 maps.google.com에 접속하셔서 오른쪽 상단의 Streetview라는 것을 보세요. Streetview란 거리에서 사진을 찍어 이를 파노라마 뷰로 재구성한 뒤 여기에 도로 정보를 얹어서 서비스하는 겁니다. San Jose나 San Francisco를 검색해서 들어가보면 쉽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7. 제게 인상적이었던 내용들은 일반 대중이나 사용자의 참여를 통한 GIS인 풀뿌리GIS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10년전 술자리에서 지인들과 함께 이야기 했던 풀뿌리GIS가 실제 기술로 구체화되는 모습을 보며 묘한 감동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기술과 사용자의 요구 혹은 마케팅적인 밸런스에 대해 이야기했던 부분도 괜찮았던 것 같구요.


8. 내일은 컨퍼런스 이틀째이자 Where2.0 마직막 날입니다. 내일도 재밌는 내용이 많은 것 같네요.. Google, Microsoft, ESRI, Yahoo 등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군요. 내일 저녁에는 여기 산호세에서 일하고 있는 동아리 후배를 만날 예정입니다.


9. 모레는 Google Developer Day에 참석할 것이구요. 오늘 사회자 이야기를 들으니 Google Developer Day에 2,000명 이상이 참석을 하더군요. Google Developer Day의 메인 세션이 3개인데, 그중 하나가 GIS 관련이죠.. Google Map, Google Earth, KML 등등.. 그럼 GIS 관련 세션에는 도대체 몇명이나 올까가 궁금할 정도입니다. 저녁에는 파티도 하던데 가서 술하고 저녁을 좀 얻어먹고 올 생각입니다.


10. 맥주 좀 마시고 억지로라도 다시 잠자리에 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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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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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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