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노트북이 고장나 한 달 전쯤 AS 맡겼다. 켜면 화면에 커다란 바둑판 무늬가 나타나 자글자글거리다 한 10분 지나면 괜찮아지는 증세다.
1주: "아직 안 고쳐졌을까요?" "메인보드와 LCD 연결 케이블을 교체했는데 증상이 그대로네요. 본사에 LCD 신청했는데 외국에서 들어와야 하니 좀 기다려 주세요. "
2주: "아직 안 고쳐졌을까요?" "설 연휴입니다."
3주: "아직 안 고쳐졌을까요?" "LCD가 아직 입고 전입니다."
4주: "아직 안 고쳐졌을까요?" "LCD 교체했는데 증상이 그대로여서 본사에 메인보드 신청했습니다."
통화를 마치고나니 화가 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더라. 아니, 메인보드 교체해도 증상이 그대로면 노트북 전체를 바꿔주지 않을까? 와, 거의 3년 쓴 노트북인데 이러면 완전 럭키비키잖아! 구매할 때 돈 더 주고 보증기간 3년으로 늘려 놓았는데 신의 한수가 되는 중. ㅎ
"세상에 좋거나 나쁜 것은 없다. 생각이 그렇게 만들 뿐."
2025년 2월 11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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