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의 얼

주말 동안 3곳의 기관에서 추가로 FOSS4G-Asia 2023 서울대회 후원 의사를 밝혀 주셨습니다. 한 곳은 외국 회사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쉽지 않은 경제상황에서도 기꺼이 후원해 주시는 개인과 기관을 보며 뭉클한 마음마저 듭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보며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육신과 하드웨어 같은 물리적 틀은 죽어 없어지거나 폐기되지만 공유와 나눔 같은 오픈소스의 얼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큰 울림이 되어 시공간적으로 확산되는구나 하는 생각 말이죠. 오늘 새벽 후원 의사를 밝혀주신 유럽의 한 회사가 그런 곳입니다. 이 회사 창업자가 오픈소스의 확산과 개도국 젊은이들의 역량강화에 참 헌신했던 분이죠. 이제 고인이 되었지만 그분의 삶과 얼은 그대로 남아 다시금 아시아 젊은이들에게 희망이 되네요. 일요일 아침입니다. 남은 휴일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2023년 8월 13일
신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