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꿈에...

윤희가 나왔다.

갑자기 내 꿈에 왜 윤희가 나왔냐고? 나도 모르겠다.

어제 밤 꿈 속에서 나는 6년 동안이나 학부를 다니면서도 졸업을 못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분명히 졸업한 것 같은데 꿈 속에서는 졸업을 못하고서 졸업 때문에 끙끙앓고 있으니 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다. 학부때 졸업 스트레스가 상당했던 모양.. ㅋㅋㅋ

꿈의 배경이 학부 시절인지라 몇몇 동아리 동기들의 모습이 등장했던 모양..

윤희랑은 1990년 5월에 약속을 하나 한 게 있는데.. 10년 뒤, 그러니까 2000년 5월 18일 오후 7시에 서울 플라자호텔 라운지에서 만나기로 한 거다.

나는 2000년 5월 18일 오후 7시에 실제로 플라자 호텔로 나갔었다. 윤희는 안왔더군.. ㅠㅠ

이런 이야기를 우연히 들은 승석군과 은영양이 다시 비슷한 약속을 하자고 해서리.. 2010년에 다시 이 세 명이 어느날 어디선가 다시 보기로 했다. 과연 이번 약속은 지켜질까?

벌써 2006년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으니 세월이 참 빠르다는 생각 뿐..

지난 금요일에 중요한 일을 하나 처리하고서 긴장이 풀리니 독한 감기가 몰려 왔다.

다들 건강하시기를..

2006년 2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