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본 대회 조직위와 OSGeo 재단 이사회 간에 날아다니는 메일을 보다보니 1년 전이 떠오른다. 대회 조직위에게 지금이 딱 보릿고개다. 여기저기 돈 나갈 곳들은 도드라지기 시작하는데 후원계약은 예상보다 더딘데다가 등록은 시작도 안해 돈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때다. 속타는 이런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재단 이사회는 여유롭기만 하고, 당사자는 홀로 전장에 내버려진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작년 이맘 때 답답한 맘에 이사회에 직격탄을 날린 적이 있었는데, 그 직격탄을 이제 재단 이사가 되어 내가 받고 보니 좀 기분이 묘하다. 시간 지나면 모든 일이 다 잘 될 테니 걱정말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었지만, 이건 마치 대학 합격한 선배가 고3한테 여하간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고 이야기해주는 모양새 같아 그냥 말았다. 중요한 건 말로 하는 위로가 아니라 실질적 지원이니. 그나저나 내년 보스톤 대회 조직위에 재단을 대표해 참여하게 되었는데 이래저래 본업과 거리가 있는 일에 계속 엮여가는 느낌 아닌 느낌. 원래 이게 본업이었나? 흐음...
2016년 3월 22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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