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방학을 맞아 딸과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한 2주간 여행을 다녀왔다. 2016년 12월 27일 밤 비행기로 스페인으로 떠났다가 2017년 1월 11일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이 세 번째다. 사실 바르셀로나 여행이라기 보다는 그냥 가족 방문 여행이라고 하는 편이 맞다. 여동생 가족이 바르셀로나에 살고 있고 오랜만에 만나러 가는 길이니까.
이번 여행에서는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했다. 처음으로 이용했는데 꽤 만족스러웠다. 우선, 이 연말에 인천-바르셀로나 왕복요금이 1인당 91만원에 불과했다. 둘째로 나오는 음식이 맛있고 정성스러웠다. 셋째로 어린이 승객에 대한 서비스가 좋았다. 담요가 있는 동물 인형을 선물로 주기고 하고, 사진도 찍어 주고, 또 지루해하지 말라고 액티비티북도 준다. 무엇보다 애가 차일드밀을 무척이나 좋아했다. 애들에 대해서는 아낌없이 준다는 느낌이랄까? 마지막으로 기내 인터넷이 단 1달러다. 무료로는 2시간 동안 이용가능하다. 기내 인터넷 속도가 루프트한자에 비해 느린 편이었지만 기내 인터넷을 이 정도 요금으로 이용가능한 항공사가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아, 장점을 하나 더 덧붙이자면 한국 승무원이 많다. 물론 단점도 있다. 비행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인천에서 두바이까지 10시간이 넘게 걸리고, 두바이에서 3시간 가량 머물렀다가 다시 7시간 가량 바르셀로나로 날아가야 한다. 시간적으로 여유있게 여행할 수 있다면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인천공항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긴 여행을 준비하며...
액티비티북으로 장시간 비행의 지루함을 달래며...
차일드밀도 맛있게 먹고. 이게 전부가 아니다. 과자랑 빵이 들어있는 박스 하나는 내 테이블 위에 있다. "어린이 여러분 마음껏 드세요!" 같은 느낌이다.
인천에서 두바이 가는 길에 하나, 두바이에서 바르셀로나 가는 길에 하나 이렇게 2개의 담요인형을 받았다. 뒤에 주머니가 있고 그 안에 담요가 접혀져 있다.
긴 비행을 마치고 바르셀로나 동생집에 도착. 예나 지금이나 바르셀로나의 하늘은 푸르다.
2016년 12월 30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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