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Larger Map



개인적으로 파리는 이번이 세 번째다. 같이 간 딸애는 두 번째 방문이었고. 앞선 방문에서 나름 눈구경이면 눈구경으로 파리를 어지간히 둘러보았기에 이번에는 지난 여행에서 체험 못한 곳을 중심으로 여행하고자 마음 먹었다. 파리 과학산업박물관(Cite des Sciences et de L'lndustrie)은 그런 목적지 중의 하나였다. 일종의 과학관이니 어린애가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말이다. 


파리 과학산업박물관은 파리 북동쪽의 큰 공원인 라빌레트 공원과 함께 있다. 과학산업박물관도 구경하고 주변 공원과 운하를 구경하면서 족히 하루를 보낼 만한 곳으로 보였다. 라빌레트 공원에는 어린이 놀이터도 있었고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선착장도 있었다. 공원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리고 있었다. 


토요일에 과학산업박물관을 방문했지만 우리나라 과학관이나 영국 과학박물관(Science Museum)처럼 사람으로 넘쳐나거나 하지는 않았다. 조금만 기다리면 원하는 기기나 전시물을 만져보거나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참고로 과학산업박물관은 메트로7호선 Port de la Villette 역에 바로 앞에 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주로 라빌레트 과학산업박물관 내부 사진과 라빌레트 공원 주변의 사진을 공유해 본다. 


호텔이 파리 북역(Gare du Nord) 근처였다. 메트로 7호선을 타러 가며 바로 옆 파리 동역(Gare de l'Est)에서 출발하는 기찻길을 찍어봤다. 


과학산업박물관 가는 길의 메트로 역 내부.


역에서 나오면 바로 이렇게 과학산업박물관이 보인다. 표에는 여러 옵션이 있는데 우리 같은 경우 그냥 기본 전시실(상시 전시 + 기획 전시)에 대한 표만 사서 구경했다. 


박물관 내부 모습. 상시전시실인 2층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거대한 태양광 비행기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 곳은 우주관. 이 건 둥근 쇠공을 굴려서 중력의 원리에 대해 이해하고 체험하는 장치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로켓 체험 장치. 물로 로켓을 발사한다. 물을 가득채우면 로켓이 무거워지고, 너무 적게 채우면 추진력이 떨어진다. 적절하게 계산해서 가장 높게 로켓을 쏘아올릴 수 있는 값을 찾아야 한다.


지구에 대한 이해.


이건 우주정거장과 도킹하는 장치다. 조이스틱을 이용해 우주선을 잘 조종해서 앞쪽의 우주정거장과 8분 이내에 도킹해야 한다. 생각보다 어렵다.


실제 로켓 엔진.


적도에서 유럽우주청(ESA - European Space Agency)에서 아리안 로켓을 발사하는 장면을 비디오 클립으로 보여주고 있다.


밖에 보이는 둥근 건물이 지오이드다. 일종의 아이맥스나 4D 영화관인 모양.


착시 현상을 통해 광학에 대해 설명하는 전시관


정지 상태의 원판에는 검정색 점들이 규칙적으로 그려져 있다. 이걸 돌리면 놀랍게도 다양한 색이 나온다. 


프리즘


이게 돌면서 묘한 무늬를 만들어낸다.


여기는 공상과학(SF) 만화 특별 전시실


여기서부터는 뇌 전시실. 커다란 뇌가 마치 하늘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준다. 


태아의 뇌 발달을 보여주고 있다.


형광색을 이용해 뉴런의 연결을 보여준다. 마치 현대 미술 같은 느낌이다.



여기는 현대 대중 교통관. 자동차 주요 부품을 마치 조립 장난감 킷처럼 전시해 놨다. 


인간 어뢰의 기원은 프랑스? ㅎ


어린이가 여러 대중교통을 조합해 새로운 대중교통기구를 만들 수 있다.


프랑스이니 비행기도 에어프랑스.


왼쪽이 박물관이고 오른쪽의 둥근 건물이 지오이드다. 


라빌레트 공원의 어린이 놀이터. 저건 미끄럼틀인데 굉장히 높은 곳에서 아래로 미끌어진다.


미끄럼틀 아래. 모양도 독특하고 색감도 이채롭다.


라빌레트 공원에 있는 운하의 모습. 배가 지나갈 수 있도록 운하를 가로지르는 부교가 열리고 있다. 운하 가운데 간판 있는 게 부교다.  


다리가 완전히 열린 모습.


주변 모습.


높다란 다리에 올라 운하 북쪽을 바라본 모습. 


이건 남쪽 모습.


두 운하가 만나는 지점. 모터 보트를 타고 즐기는 관광객이 많았다.


라파에트 공원 서쪽 운하의 모습.


호텔로 돌아와서 한 장. 이건 파리 동역 플랫폼의 모습.



파리 대중 교통 이용 팁(나비고 패스):


지금껏 두 번의 파리 여행 때는 주로 까르네를 이용했다. 10장의 대중교통 표를 묶어 싸게 파는 것. 이번에는 나비고 (Navigo) 패스를 이용했다. 나비고는 일종의 스마트 교통카드다. 한국의 교통카드처럼 버스, 메트로, RER 등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5유로를 내고 카드를 별도로 산 뒤 1주일권이나 1달권을 충전하는 방식이다. 카드 가격은 좀 비싸지만, 이게 1주일권이나 1달권의 충전 가격이 무척 싸다. 


1주일권은 22.15유로에 불과하고, 1달권은 73유로에 불과하다. 이 패스로 파리 1구역부터 5구역까지 마음껏 여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샤를드골공항, 디즈니랜드 그리고 베르사유 궁전도 이 패스로 이동할 수 있다. 


무척이나 저렴한데 이 패스도 단점이 있다. 충천을 한 날부터 1주일간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구매한 날부터 그 주 일요일 밤 12시까지만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즉, 목요일에 나비고 패스를 사서 1주일권 치를 충전해도 그 주 일요일 밤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이용할 수 없고 다시 충전해야 한다. 따라서 자신의 여행 일정을 잘 생각해 보고 나비고 패스를 이용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또 하나 단점으로 꼽히는 게 나비고 패스는 구매하면 개인 사진(3cmx4cm)을 붙이게 되어 있다는 점이다. 미리 개인 사진을 가져가면 좋지만, 사실 없더라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나도 이번에 파리에 간 뒤 나비고 패스를 알게 되었고 파리에서 나비고를 산 뒤 그냥 사진 안 붙인 채 돌아다녔지만 아무 문제 없었다. 실제 사진을 붙이는 건 의무가 아니라 권장사항이라고 한다. 그래도 걱정되면 미리 사진 가져가는 것도 한 방법. 


나비고 패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http://parisbytrain.com/paris-train-metro-week-pass-navigo-decouverte/ 을 참고하기 바란다. 참고로 구매한 나비고 패스는 10년 내에는 다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10년 이내에 다시 파리를 방문하면 당연히 이 패스를 들고 가면 된다. 



2017년 7월 29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