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주로 리조트에서 노느라 다른 구경을 많이 하지는 않았다. 마하나콘 스카이워크를 구경한 정도. 이번에도 4년 전 묵었던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리조트를 이용했다. 넓다란 수영장과 잘 정비된 정원, 훌륭한 조식과 쾌적한 객실이 언제나 매력적인 곳이다.
체크인을 기다리며. 태국은 실내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전면 해제된 상태다. 숙박객을 맞이하는 리조트 직원들도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다.
넓고 깊은 아난타라 리버사이드 리조트의 수영장. 최고 3m 깊이의 수영장이다. 그래서인지 안전요원이 항상 지키고 있다.
저녁 6시쯤이 되면 이렇게 수영장 근처에서 전통 공연도 짧게나마 한다.
도착한 날 오후부터 수영을 즐겼던 아이. 하루는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 수영을 즐겼다. 점심도 풀바에서 그냥 시켜 먹으면서.
한 3일 정도 수영장에서 아침부터 놀아 보니 수영장 이용객의 패턴이 어느 정도 보였다. 아난타라 같은 경우 동양인은 거의 대부분 한국 사람이고 서양인은 대부분 유럽인이었는데, 한국인은 이른 아침, 그러니까 수영장을 개장하는 8시부터 점심 전까지 많았다. 유럽인들은 아침 먹고 느긋하게 나와서 거의 저녁 무렵까지 일광욕이나 수영을 즐기고 말이다. 이른 아침 수영을 즐기고 있는 사람을 보면 거의 한국인이었다. 한국 사람들 참 부지런하다고 애랑 이야기하곤 했다.
아난타라는 잘 정비된 정원으로도 유명하다.
리조트가 방콕 도심에 있지만 마치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하루는 배를 타고 시내로 나가서 사톤 피어(Sathorn Pier)에서 다른 배로 갈아타고 차오프라강 주변을 구경했다. 아난타라와 사톤 피어 사이에 30분만다 무료 셔틀 보트가 운행한다.
무료 셔틀 보트 타고 사톤 피어로 출발.
사톤 피어에서 다른 배로 갈아타고 차오프라강 주변 구경.
마침 여행 하던 날 중 하루가 태국 전통 명절인 로이 끄라통이었다. 바나나 잎으로 만든 연꽃 모양의 작은 배에 불을 밝혀 강에 띄워 보내며 행운과 소원을 빈다. 큰 명절이어서 이날 방콕 곳곳에서 불꽃놀이와 축제가 대단했다. 내가 묵고 있던 리조트에서도 멋진 불꽃놀이를 선보였다.
아난타라 리조트의 불꽃놀이.
여기서부터는 마하나콘 스카이워크를 소개한다. 마인크래프트에 나올 법한 현대적 건물 맨 꼭대기 층에 전망대와 스카이워크가 있다. 건물은 대략 이렇게 생겼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이렇게 모든 면이 LCD 화면으로 바뀌며 방콕을 보여 준다.
전망대에서 애와 함께.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방콕 풍경.
방콕 중심시 호텔에는 이렇게 옥상 수영장이 많다.
아래 사진에서 옥상이 파랗게 보이는 게 모두 수영장이다.
마하나콘 전망대와 다른 전망대 높이 비교. 제2롯데월드가 높기는 높다.
실내 전망대에서 스카이워크까지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고 엘리베이터로 갈 수도 있다. 올라가는 계단 모양.
여기서부터는 옥상의 실외 전망대다.
저렇게 투명한 유리 위를 걷는 게 스카이워크. 대략 300m가 넘는 높이다. 밑을 보면 까마득하다.
옥상 전망대에서 둘러본 방콕 시내.
73층에 있는 어떤 휴식 공간.
VR 패키지를 함께 사서 이런 VR 체험도 했다. 애는 좋아하던데 나는 어지럽고 토할 것 같았다.
엄청난 양의 화물을 수송하는 차오프라야강의 화물선.
2022년 11월 20일
신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