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덕분에 요즘 블랙풀 그라임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접하게 됐다. 흥겹고 재밌다. 

 

블랙풀 그라임은 영국 힙합의 하위 장르인데 리버풀 북쪽 블랙풀에 뿌리를 두고 있어서 저런 이름이 붙은 것. 블랙풀 그라임은 몇 년 전 유행했는데 틱톡에서 다시 유행을 타곤 하는 모양이다. 블랙풀에 사는 네 명의 젊은 래퍼(아프칸 딘, 밀리 비, 소피, 리틀티)가 유행을 주도했는데 링크한 동영상에 이 네 명 모두 나온다. 당시 대부분 10대였다. 

 

블랙풀 그라임의 흥망성쇠를 다룬 영국 다큐멘타리도 유투브에서 볼 수 있다. 쇠락한 블랙풀의 우울한 이미지가 많이 나온다. 블랙풀 그라임이 이런 도시 분위기를 반영한 것. 블랙풀 그라임 들어보면 알겠지만 비어, 속어가 가사의 대부분인데다 잉글랜드 중부 특유의 억양까지 섞여 있어 내용을 거의 알아들을 수 없다. 대신, 그냥 배경음악으로 들으면 꽤 신난다.

 

https://www.youtube.com/watch?v=ah-YYwBwJmM

 

 

2024년 7월 26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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