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프로 13인치 2009년형을 사용하고 있는데 원래 사양은 램 4GB에 HDD 320GB였다. 이를 속도 향상을 위해 램 8GB와 SSD로 업그레이드 하였다. 개인적으로 다음에 참조하거나 또는 유사한 정보를 찾는 분들을 위해 그 과정을 이곳에 기록한다. 


대부분의 내용은 블로거 MIRIYA 님의 '맥북프로 SSD 업그레이드 방법 http://blog.daum.net/miriya/15601312'라는 글을 참조했다. 이곳에는 어떻게 맥북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사진과 함께 아주 잘 설명되어 있다. 사실 내 글은 MIRIYA 님의 글에서 몇몇 엑기스만 추출한 것에 불과하다. 다만,  실제 업그레이드를 해 보니 MIRIYA 님의 글이나 사진과 약간 다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여하간.. 


*** 이 업그레이드를 위해 준비한 것들 ***


1. Mactracker : 우선 자신이 쓰는 맥북의 정확한 사양을 파악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시스템 사양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Mactracker라는 유틸리티를 사용하면 된다. 인터넷이나 AppStore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2. Carbon Copy Cloner(CCC) : http://www.bombich.com 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30일 동안은 기능 제한없이 모든 기능을 다 사용할 수 있다. CCC가 좋은 점은 맥북 HDD에 있는 데이터 뿐만 아니라 OS 영역까지 모두 복사해 준다는 점이다. 즉, CCC로 복사하면 바로 부팅 디스크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무척이나 쉽다. 


3. 램 : 램은 최신형을 써도 좋다는 말이 있으나, 최신형의 램으로 업그레이드한 뒤 정상 작동을 하지 않았다는 블로거들의 글이 많았다. 나 같은 경우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아 원래 맥북에 있던 램과 클럭수와 버스 속도가 같은 램으로 4GB 2개를 구매해서 끼워 넣었다. 나 같은 경우 '204-pin PC3-8500 (1066 MHz) DDR3 SO-DIMM' 램을 인터넷에서 찾아서 구매했다. ( http://item.gmarket.co.kr/detailview/Item.asp?goodscode=216697428 )


4. SSD : SSD는 삼성 840 Series를 사용했다. SSD 840 Basic과 SATA2USB 케이블을 같이 구매. 


5. 드라이버 세트 : 맥북의 뒷판 만을 분해하는데는 작은 십자 드라이버로 충분하다. 다만, HDD를 분해하고 그곳에다가 SSD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육각 드라이버도 필요했다. 그래서 이런저런 드라이버들을 한 번에 모아놓은 GLEDE 드라이버 세트를 구매했다. (http://item.gmarket.co.kr/detailview/Item.asp?goodscode=219003141)


6. 멀티베이 : 내 맥북의 ODD가 현재 고장난 상태이다. 그래서 ODD를 걷어내고 그곳에다가 맥북 HDD를 심으려고 구매했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NoteKing 제품으로 http://item.gmarket.co.kr/detailview/Item.asp?goodscode=216780525 에서 구매했다. SATA 2 SATA 9mm 제품으로 구매했다. 



*** 업그레이드 과정 설명 ***


0. 우선 혹시나 모를 우발적인 데이터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TimeMachine으로 모든 자료를 백업했다. 


1. 우선 기존에 있던 RAM 4GB(2GB * 2EA)를 걷어내고 그곳에다가 4GB * 2EA를 심었다. 잘 작동한다. 램만 늘렸을 뿐인데도 사용 속도나 환경이 아주 쾌적해 짐을 느낄 수 있다. 


2. CCC를 이용하여 맥북 내장형 HDD의 모든 이미지를 SSD로 복사했다. SSD는 아직 노트북 밖에 있는 관계로 SATA2USB 케이블을 SSD에 연결한 뒤 복사했다. 복사를 모두 완료한 뒤, 맥북의 시동디스크에 보면 SSD가 부팅 가능한 디스크로 올라온다. SSD를 부팅디스크로 선택한 뒤 재부팅했더니 부팅이 잘 된다. 현재 이 글도 외장 SSD로 부팅한 뒤 작성하고 있는 중이다. USB를 통해 사용하고 있음에도 속도가 엄청나게 향상되었음을 체감할 수 있다. 


3. 내장 HDD를 뽑아내고 그곳에다가 SSD 이식 완료. 부팅해 보니 매우 빠른 속도로 부팅함. 프로그램 속도도 장난아니게 향상됨. 




4. ODD를 뽑아내고 그곳에다가 맥북 HDD를 심음.




이 작업 생각보다 난이도가 아주 높습니다. 혹시나 누가 맥북 ODD 제거하고 거기에다가 내장 HDD 심는다고 하면 저는 말리겠습니다. 램이나 HDD를 교체하는 것은 비교적 쉬운데요. ODD 제거하고 거기에다가 HDD를 심는 것은 생각보다 꽤 어렵습니다. 저도 커넥터 보호 플라스틱이 살짝 부러지는 등(정말 다행히도 커넥터 선은 안부러졌어요) 갖은 위험을 맞아야만 했습니다. 저는 ODD가 고장나서 이렇게 한 건데요.. 혹시나 맥북 업글하시리면 그냥 램하고 SSD만 업글하세요. 그게 수명 연장의 길입니다. 




맥북 ODD 제거하고 거기에 원래 내장 HDD까지 설치한 뒤의 모습.. 


다행히, 아주 다행히 저는 아무런 문제없이 잘 업글했습니다. 혹시나, 그래도 ODD 제거하고 거기에다가 HDD를 심어보실 생각이 있으시면, 꼭 http://www.ifixit.com/Device/Mac 을 방문하셔서 자기 모델을 찾아 그 과정을 꼼꼼하게 살펴 보시고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사진하고 자신의 모델이 맞이 않는 경우 매우 당황할 수 있습니다. 


덧붙여: 

그 전부터 맛이가기 시작했던 충전지가 얼마 전에 최종적으로 맛이 가고 말았다. 애플케어 프로그램에 가입은 안되어 있는 상황이었고.. 대충 알아보니 맥북 프로 충전지 정품은 18만원 정도, 전문 애플샵에서는 $120 정도를 줘야 충전지를 구매할 수 있었다. 그런데, eBay에서 뒤져보니 배송비 포함하여 $48에 판매하는 중국제가 있었다!! 아우~~ 48 달러에 배송까지 해 준다니.. 일단 속는 셈 치고 구매해서 장착해서 현재까지는 잘 쓰고 있다. 


구매한 충전지는 http://www.ebay.com/itm/330902065237?ssPageName=STRK:MEWNX:IT&_trksid=p3984.m1497.l2649 모델이다. 


오랜만에 맥북프로 뒷판 뜯고 기존 충전지 걷어내고 아래 그림처럼 설치를 마쳤다. 




아무쪼록 도움 되셨기를.. 


2012년 12월 5일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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