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닐워쓰 성(KENILWORTH CASTLE AND ELIZABETHAN GARDEN)은 웨일즈로 여행 가는 길에 들를만한 English Heritage가 없을까 하고 뒤져보다가 우연히 고른 곳이었다. 인터넷으로 잠깐 살펴본 바로는 무너진 성과 그닥 매력적이지 않은 자그마한 정원이 있는 그런 곳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방문한 그날 마침 엘리자베스 1세의 치세를 기념하는 튜더 시대(Tudor) 재현 행사가 열리고 있었고, 그래서 참 볼거리 많은 방문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성의 유적 또한 기대 이상으로 볼 게 많았을 뿐더러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입구 쪽에서 바라 본 케닐워쓰 성의 전체적인 모습. 흔적은 남은 해자를 건너 들어간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날 튜더 시대 재현 행사가 아주 크게 열리고 있었다. 그 중 하나로 튜더 시대 매 사냥을 재현하고 있는 모습. 


케닐워쓰 성의 모습. 이날 날씨가 참으로 맑았다는...


엘리자베스 1세의 행차 모습(동영상). 배우들의 수준이 장난 아니었다는... 악기 연주 솜씨나 춤 솜씨나... 


엘리자베스 1세. 이 분 정말 진짜 엘리자베스 1세처럼 계속 말하고 행동하심. 무슨 질문을 받아도 다 그런 식으로 답변을 함. ㅎ 


여기가 엘리자베스 가든. 


이렇게만 본다면 마치 무슨 영화의 한 장면 같다는... 


이 사진도 마찬가지. 


딸아이가 계속 궁금해 하며 재현 행사 모습을 쳐다봄. 


그래서 딸아이 데리고 엘리자베스 1세를 찾아감. ㅋ


짐을 알현할 때는 두손을 앞으로 모으고 무릎을 구부리라는 엘리자베스 1세의 말을 듣고 그래도 하는 중. ㅋㅋ 


여기는 다른 어린이가 찾아와서 이야기를 나누는 중. 


케닐워쓰 성에는 메인이 되는 엘리자베스 정원 뿐만 아니라 곳곳에 아담한 정원들이 제법 있음.


작은 공간에 꽃과 관목, 과수나무를 이용해서 만들어 놓은 정원 모습. 


벽을 타고 가는 나무는 과일 나무.


마침 한창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했다는... 


이 건물은 현재 전시실로 이용되고 있음. 


화장실도 옛 건물을 이용해서 만들어 마치 화장실이 아닌 듯한 느낌마저 준다. 밖에 주황색 건물들은 성 밖의 실제 거주하는 집들. 


정원의 꽃이 참 아름다워서...


빌 브라이슨의 글에도 그런 게 나오는데 영국 사람들의 정원 사랑은 참 유별나다는 생각이 들정도. 


또 다른 튜더 시대 재현 행사로 당시 음악과 춤을 재현 중. 배우들의 춤솜씨와 음악 연주가 얼마나 뛰어나든지 저절로 흥이 다 나더라는...


여왕과 춤과 음악과 성.


영국인들의 엘리자베스 1세에 대한 존경심은 상상 이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음. 사실 어찌보면 유럽의 후진국 정도로 인식되던 영국을 대영제국으로 발전시키는데 큰 이바지를 했으니... 


커플 댄스 중의 한 장면. 


역시 커플 댄스 중의 한 장면. 


식당으로 이용되고 있는 건물. 


벽돌과 목조를 섞어서 건축되어 있다.



2014년 6월 3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