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 펀팅

케임브리지는 리버 캠에서 즐길 수 있는 펀팅으로 유명하다. 마치 베니스의 곤돌라 관광처럼 말이다. 케임브리지로 여행을 왔다면 한 번쯤은 펀팅을 즐길만도 하다. 리버 캠 양쪽의 아름다운 케임브리지 대학 캠퍼스와 백스(Backs)를 시원하게 느낄 수 있으니까. 

가격이 좀 비싼 편인데, 말 잘 하면 많이 깍을 수 있다. 사실 이번에 어머니와 여동생이랑 조카들 구경시켜 줄려고 펀팅하는 곳에 갔더니 택도 없이 비싼 가격을 부르더라. 그래서 그냥 나 여기 사는 사람이야 했더니 가격이 반으로 뚝 떨어졌다는... ㅠㅠ 

아래는 뉴튼이 설계하였다고 잘못 알려진 수학의 다리다. 

수학의 다리 쪽 건물 모습. 

여기는 킹스 칼리지 쪽... 

킹스 칼리지 채플이다. 케임브리지 관광 사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다. 

갑자기 모든 펀팅 배들이 이렇게 멈춰 서고, 다리에는 사람들이 모여서 구경을 하는데... 그 이유는, 

아래처럼 이곳에서 영화를 촬영하고 있어서다. 영화 배우들이 촬영을 위해 서 있다. 

가끔 이곳에서 이렇게 영화가 촬영된다. 

영화 촬영이 시작되면 잠시 배를 멈추고, 촬영이 끝나면 바로 다시 배들이 펀팅을 한다. 즉, 영화 촬영한다고 몇 시간 씩 특정 장소를 틀어막고 불편을 주는 방식은 아니었다. 

영화 촬영 스태프들이 다리에 모여 있다. 

반대쪽의 촬영팀들. 

아빠와 딸. ㅎ 

여기는 탄식의 다리. 이름들도 잘 짓는다. 여기가 탄식의 다리면 낙성대 쪽 기숙사에서 사범대 농구장 쪽으로 넘어가는 고개는 탄식의 고개 쯤 되려나? ㅎ 근데 난 탄식했던 기억이 없어서 패스... 

아마 세인트 존스 컬리지 쪽 건물이었던 듯... 

저 문은 무슨 역할이었을까 싶음. 

사진 쪽 건물도 역시 세인트 존스 칼리지 건물들.

할머니와 손자.

2014년 9월 12일

신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