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5일부터 29일까지가 딸아이 학교 중간방학(Half-term)이었는데 이때 마침 포루투갈 리스본에서 공간정보분야 행사가 하나 있었다. Geospatial World Forum이라는 조금은 상업적 성격이 짙은 행사인데 이곳에서 내게 초청장을 보내왔다. 등록비가 대략 800유로 정도하는 행사인데 무료 초청장을 받은지라 방학인 딸 데리고 함께 다녀온 것. 사실 방학에 팔 다친 애 봐줄 사람이 마땅찮기도 했다.
리스본에서는 주로 행사장에 있어서 구경을 많이 하지는 못했다. 다만, 딸아이 발 가는대로 움직여 딸아이의 만족도는 아마 높았을 것이다.
여기 리스본 사진 몇 장 남겨 본다.
행사장인 리스본 컨그레스 센터 앞에서 바라본 풍경.
한국분이 가져온 셀카봉으로 딸과 함께 사진 한 장.
4월 25일 다리의 위엄.(25 de Abril Bridge)
해변가의 풍경.
저 멀리 보이는 곳이 리스본 항구. 규모는 생각보다 작았다.
여기서부터는 바이샤 지구 주변 지역.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알파마 지구.
코메르시우 광장.
바이샤 지구에서 알파마 지구로 가기 위해 28번 트렘을 기다리며... 알파마 지구로 갈 때 28번 트렘 혹은 28E번 트렘을 타면 싸게 갈 수 있다. 트렘, 지하철, 배, 시내버스를 묶어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티켓도 있으니 이를 이용하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다. Trip Advisor의 다음 구절 참조. "The "best deal" for a visitor is to buy the Viva Viagem unlimited pass for as many days as required. The cost is 5.50 euros for the first day, and 5.00 euros for each additional day."
역시 바이샤 지구에서 트렘 28번을 기다리며...
이런 트렘을 탄다. 이 트렘 지나가면 밖에 있던 관광객들이 다 사진 찍고 난리다. ㅎ 그런데 실제 거기 거주하는 사람들의 주요 교통수단이다.
땡볕 더위를 이겨내는 우리의 비법!
28번 트렘 안의 모습. 이런 좁은 길에 트렘이 다닌다. 트렘이 가다가 앞에 이렇게 차가 오면 비켜 주고 또 차가 트렘한테 길을 비켜주고 그런다.
길을 가다가 만난 분수대. 그냥 앉아서 논다.
역시 분수대에서 놀기.
저 언덕 쪽이 알파마 지구다.
여기서부터는 리스본 동물원이다. 맥도널드에 점심 먹으러 갔다가 거기가 동물원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딸아이가 계속 동물원 구경하자고 주장하는 바람에... ㅎ 무계획의 극치를 보여 준 리스본 여행이라고나 할까...
한국 동물원과 달리 시내에 바로 붙어 있다.
동물원 바로 옆에 아파트가 즐비하다.
백호(White Tiger) 우리 앞에서.
이 더운 리스본에 펭귄이... 하기야 남아공이나 시드니에도 펭귄이 있으니.
동물원 관람의 꽃은 역시 돌고래 쇼.
리스본은 방학도 아닌데다가 평일 오후다 보니 관람객이 별로 없다. 아주 한가롭게 돌고래 쇼와 동물원을 마음껏 즐겼다는 의미. ㅎ
나는 공룡이다!
동물원에 있는 맥도널드. 바로 옆에 악어가 있다. 잘 보면 유리 밖에 잠 자고 있는 악어가 보인다.
맥도널드 옆에서 잠자고 있는 악어.
여기서부터는 묵었던 리스본 노보텔 호텔 수영장. 영국과 달리 리스본은 벌써부터 30도를 넘나드는 불볕 더위였다.
수영 한 번 하고서...
수영장에는 이렇게 애들을 위한 작은 놀이 시설도 있다.
리스본 길거리 풍경.
하루는 이런 포루투갈의 길거리 식당에서 저녁을 먹어봤다.
빵과 포루투갈 전통 생선 요리로 저녁을!
우리나라 삼치 구이 같은 맛의 생선구이다. 꽤 맛이 좋았다.
다시 비행기 타고 영국 집으로 고고씽...
2015년 6월 4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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