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입사원 면접을 보는데 지원자가 물었다. 정말 모집 공고 같은 복지 혜택을 주냐고. 내가 답했다.


"어제 밤 세 건의 기안을 처리했습니다. 첫 번째가 9박11일 동안 하와이로 해외워크샵 가는 건이었고, 두 번째가 3주 간의 안식휴가 신청한 건이었고, 마지막이 육아기 단축근무 신청 건이었습니다. 세 건을 결재한 뒤 늦은 밤 혼술을 마셨습니다. 소는 누가 키우나 하며..."


면접장이 눈물 바다였다.



2019년 3월 5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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