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news.bbc.co.uk>

 

아쉽지만 운도 실력이다.

 

어제 한국 국가대표팀은 2010년 이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운의 한계를 뛰어넘지는 못 했다. 가나의 유효 슈팅 3개 중 3개가 골로 연결됐다. 어제 가나에게 내 준 3골 중 두 번째 골을 제외하고는 모두 운이 따르지 않았다. 공이 어쩌다가 가나 팀 발 앞에 떨어졌다든가 헛발질을 했는데 우연히 어시스트가 되었다든가 하며 말이다.

 

긍정적인 점은 상대가 우루과이가 됐든 가나가 됐든 한국이 자신의 축구를 시작했다는 점이다. 예전처럼 강팀이라고 쫄아서 자신의 축구가 아닌 수비적 전술로 일관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쉽지 않지만 3차전을 기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앞으로 발전을 위해 이런 성취는 소중히 여겨야 한다. 벤투는 장기적 관점에서 자신의 축구를 안착시킨 것 같고 이런 그의 철학에 선수들이 공감했기에 안팎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벤투를 지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가장 안타까운 점은 우리 선수층이 너무 얇다는 점. 누군가 부상을 당하면 대체할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K-리그가 더 흥하고 발전해야 하는 이유. 오랜만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로운 경기였다.

 

2022년 11월 29일
신상희 

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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