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Source : http://www.bbc.co.uk/news/uk-politics-29549414>


어제 영국 두 곳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있었는데요. 이 선거에서도 극우성향 영국독립당의 약진이 아주 눈부십니다. 한 곳에서는 영국독립당이 역사상 최초로 선출직 국회의원을 배출했고요, 다른 한 곳에서는 노동당의 텃밭임에도 불구하고 600표라는 아주 근소한 표차로 2위에 머물렀습니다. 결국 이 두 곳 모두에서 영국독립당은 정치적 승리를 거둔 것입니다. 


영국독립당이 지난 지방선거와 유럽의회선거에서 거둔 엄청난 성공을 발판으로 이제 영국 정치의 중심무대로 진출해 나가는 모양새입니다. 보수당은 영국독립당을 찍으면 노동당을 찍는 것이다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쳤습니다만 별로 약발이 안 먹히는 모양입니다. 노동당도 지금껏 보수당과 영국독립당의 카니발리제이션을 즐겼던 면이 없지 않았는데 이번 텃밭에서의 결과 때문에 충격을 좀 먹은 모양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존 정당들이 영국독립당 지지세력을 무시하기 힘든 시절이 되고 말았습니다. 보수당은 이미 유럽인권헌장을 따르지 않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2017년 유럽연합탈퇴 국민투표를 계속 밀어 붙이고 있습니다. 노동당도 이제 반 유럽, 반 이민자 정책을 중심으로 하는 영국독립당의 정책에 맞서 뭔가 입장을 내놓아야만 하는 압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내년 5월 총선에서 과연 영국독립당이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화려하게 영국 중앙 정치에 등장하게 될 지, 아니면 다시 5년 전처럼 총선에서는 다시 참패를 거두게 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참고로 영국이 양당제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현재는 3당 체제이며 보수당과 자유민주당이 연정을 하고 있습니다.


2014년 10월 10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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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뚜와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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