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탈리아를 여행 중인데요.
오늘은 차를 털렸습니다.
밀란에서 코모 가는 길에 베르가모를 들렀거든요. 체크아웃을 한 상태라 대로변에 주차한 차에다가 짐을 모두 넣어두고 구경을 다녔더랬습니다.
돌아와보니 누군가 차문을 따고 짐가방을 여기저기 뒤졌더군요.
이탈리아에서는 차 안에 물건이 보이면 바로 털린다고 들었는데 사실이네요.
짐은 많고 렌트카는 작아서 조수석에다가 짐 가방을 하나 놔뒀었거든요.
뭐 그래도 잃어 버린 건 없습니다. 짐 가방 안에 있는 것이라고야 요 며칠 간 입어서 냄새나는 빨래감과 다음 주에 입을 옷가지 몇 벌 정도였으니까요. 워낙 단촐한 삶인지라.
근데, 이 도둑이 불쌍한 게 사실 차에는 금은보화보다 더 소중한 게 하나 있었는데 그걸 가져가지 않았다는 점이죠. 최근 읽고 책이 바로 그것입니다.
2015년 7월 15일
신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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